“세 여자의 엽서가게 구경오세요”
“세 여자의 엽서가게 구경오세요”
  • 정원경
  • 승인 2014.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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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생 권미정·김정애·이은희 작가 진주서 전시회
엽서가게2
19일 진주시 가좌동 커피플라워에서 ‘미대 나온 세 여자의 예쁠것 같은 엽서가게’전이 열렸다.
 
“‘미대 나온 세여자 예쁠것 같은 엽서가게’ 특이하다 한번 들어가 볼까.”
19일 오전 길을 가던 이들이 진주시 가좌동에 위치한 커피플라워 카페 앞에 붙어있던 플래카드를 보고 이내 카페 안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들을 따라 들어간 카페 안에는 수채화로 그린 그림에서부터 풍경 등 다양한 작품들이 벽에 걸려 있었다. 카페를 찾은 손님들도 그려놓은 그림에 관심을 가지며 연신 카메라 플레시를 터뜨렸다.

창원대 서양학과 동기생인 권미정·김정애·이은희 작가가 지난 12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창원과 진주, 남해에서 ‘미대 나온 세 여자의 예쁠 것 같은 엽서가게’전을 열고 있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판매까지 가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김정애 작가는 “지역작가들이 힘든점은 작품을 갤러리에서 한다고 해도 한정적인 사람들과 구매자도 적은 지방 특성상 어려운 점이 많다”며 “다소 딱딱한 갤러리에서 벗어나 편안한 공간에서 그림을 보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해 보자는 이은희 작가의 제안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전시회를 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의 예상대로 카페 안에 마련된 작품을 둘러보는 이들의 호응과 함께 작품과 엽서 구매로도 이어졌다.
이날 아이들과 함께 카페를 찾은 주부 박은정(40·신안동)씨는 “갤러리 같은 곳은 조용히 작품을 감상해야하니까 아이들과 함께 가기 부담스러웠는데 이렇게 카페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도 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커피도 마시고 작품도 감상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동료들과 함께 카페를 찾았다는 이희동(29·가좌동)씨도 “평소 커피를 마시러 자주오는데 오늘 전시회도 하고 또 엽서가 너무 예뻐서 구매했다”며 “직접 그린 엽서라 더 예쁜 것 같고 선물하기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애 작가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창원 의창구 사림동 (사)대안공간 마루에서 열린 첫 전시회에서도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다녀가신 분들이 SNS 등을 통해 홍보를 해주셔서 주변 지인들과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주신다”고 말했다.

실제 이들이 준비한 엽서는 이미 반이상 팔려나가 보충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19일부터 31일까지 전시회를 열고 다음달 2일부터 14일까지 남해 원예예술촌 문화관 2층 갤러리에서도 엽서가게가 열린다.

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품과 작품을 넣어 만든 엽서를 내놓았다. 엽서가게 이름도 붙였다. 권미정 작가는 ‘별눈이네’, 김정애 작가는 ‘호야네’, 이은희 작가는 ‘낭만고양이네’다.

엽서는 한 묶음(10장)에 5000원이다. 문의는 진주 커피플라워 010-4195-7845, 남해 원예예술촌 055-867-4702.
 
엽서가게3
19일 진주시 가좌동 커피플라워에서 ‘미대 나온 세 여자의 예쁠것 같은 엽서가게’전이 열렸다.사진은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이은희(왼쪽에서 첫번째),권미정(왼쪽에서 두번째),김정애(왼쪽에서 세번째)작가가 전시한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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