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JMA
[우리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JMA
  • 정원경
  • 승인 201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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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 고교연합 마술동아리 "마술의 매력에 빠져보실래요?"
어두운 조명 아래 분위기 있는 노래와 함께 한 남학생이 등장했다.

멘탈마술을 보여준다는 김정현(진주고·18) 학생은 객석에서 한 남학생을 무대 앞으로 초청했다.

원하는 카드 한장을 뽑아 스케치북에 뽑은 카드를 그려보라고 한다.

초청된 남학생이 뽑은 카드는 ‘하트 6’.

스케치북에 자신의 캐릭터를 그리며 이야기를 이어나가던 김 군은 ‘하트 2’를 그려 이 카드가 뽑은 카드가 맞냐고 묻는다. 객석에서는 틀렸다는 아우성이 터진다. ‘하트 4’를 붙이고 더하기를 그려 넣어 ‘하트 6’을 맞추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절로 쏟아진다.

지난 23일 진주시 본성동에 위치한 청소년 수련관 다목적 강당실에서 제10회 여름마술연합 동아리 발표회가 열렸다.

아마추어라 아직 서툰 학생들도 있었지만 학생답지 않게 프로급의 실력을 뽐내는 학생들도 있었다.

관객들은 학생들의 손짓하나에도 집중하면서 연신 환호성을 쏟아냈다.

청소년수련관에서 주최하는 이번 발표회는 매년 겨울과 여름으로 나눠 그동안 연습한 마술을 선보이는 행사다.

이날 공연에 나선 학생들은 진주의 고등학교 연합 마술 동아리인 JMA회원들.

진주여고, 명신고, 제일여고, 진주고, 대아고, 중앙고 등 지역 6개 학교 마술동아리들이 한데 모여 2002년 창단됐다. 회원수만 150여 명에 달한다.

“우리 동아리는 마술을 좋아하는 진주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만들어졌어요. 마술공연을 보고 호기심을 느껴서 가입하는 친구들도 있고, 아예 마술분야로 진학을 생각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서민정(18·제일여고) 양은 “마술은 사람을 속이는 재미도 있지만 신기해하고 놀라는 관객들의 반응이 재미있다”며 “무엇보다도 사람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마술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학생들은 공연준비를 위해 방학과 주말에도 맹연습을 했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재한(18·명신고)군은 “학생으로 마지막 공연이라 아쉽다. 마술을 배우면서 기본기를 배우는 과정이 제일 힘든것 같다”며 “화려하지도 않고 힘들지만 계속하다 보면 마술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를 끝으로 고등학생 신분으로 동아리 활동을 그만두는 2학년 학생들의 아쉬움은 특히 컸다.

진학문제로 3학년은 활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동아리 회장 김정현 군은 “이번 공연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함께 해줘서 좋았고 다들 준비한 기량만큼 실력을 선보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앞으로도 후배들이 노력해서 우리 동아리 맥을 이어가서 마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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