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창원문학상에 우무석 시인 선정
김달진창원문학상에 우무석 시인 선정
  • 정원경
  • 승인 2014.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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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김달진창원문학상 수상자로 ‘10월의 구름들을’ 쓴 우무석 시인이 선정됐다.

시사랑문화인협의회는 이번 심사에는 이하석 시인, 신덕룡 광주대 교수, 방민호 서울대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세 사람의 심사위원들은 진지하고도 활발한 토론을 거쳐 우무석 시인의 시집 ‘10월의 구름들’ 을 올해의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문학의 진실 제시 기능이 땅에 떨어진 시대에, 이 산문적인 세계의 산문성을 직시하면서도 역사적 현장의 순간들, 그에 대한 기억들을 한편 한편의 시로 형상화해 인간의 공동체적 삶에 대한 향수의 보편성을 확인시켜 준, 우무석 시인의 시집을 올해의 수상작으로 결정했다”며 “진정성 담긴 시를 위해 고민과 성찰을 거듭한 시간의 질량을 느끼게 해주는 ‘10월의 구름들’의 시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에 우무석 시인은 “아직 미완이면서 부족한 시집을 수상작으로 결정해주신 것은 아마 저 물처럼 모자란 웅덩이를 채우고 힘을 내어 부지런히 가라고 격려하신 것이라 여기겠다”며 “삐딱한 시선으로, 시인이란 존재는 꽤 교양 있는 우아한 속물들이란 사고도 다시 고쳐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달진창원문학상은 월하(月下) 김달진의 시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시상식은 11월 1일 창원시 진해구민회관에서 열린다.

한편 우무석 시인은 1959년 마산에서 태어났으며, 1983년 제1회 개천문학신인상과 1985년 무크지 ‘지평’문학신인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수평선이 있는 집’, 2014년 ‘10월의 구름들’이라는 시집을 냈다. 이 외에도 공동시사진집 ‘사랑, 다시 피다’, 편역집 ‘우해이어보 - 200년전 마산 바다에 살던 진귀한 어류이야기’가 있다. 현재 (사)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이며, 날라리 인문학 모임 ‘돗귀통신’의 좌장으로 있다.

우무석(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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