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총장들도 얼음물 끼얹기 동참

경상대, 경남과기대 아이스버킷 챌린지 시행

도내 대학 총장들이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 써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권진택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은 26일 오전 대학 본관 앞 개교 100주년 기념 타임캡슐 앞에서 얼음물 샤워를 실시했다.

권진택 총장은 지난 25일 이창희 진주시장의 지명을 받아 아이스버킷을 실시한 하계백 진주상공회의소 회장의 지명을 받았다.

권 총장은 “그동안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정치인,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들에 의해 많이 이루어져 왔으나 그 외에도 사회에 기부하고 기여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참여했다”며 “앞으로 지역과 캠퍼스 내에 아름다운 기부 문화가 더 넓게 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 총장은 다음 주자로 이홍기 거창군수, 김태형 한국국제대 총장. 김광호 경남과기대 총동창회장을 지명했다.

오후에는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이 동참했다.

권 총장은 이날 대학본부 앞에서 학생 등 5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을 지목한 황은수 총학생회장과 함께 얼음물 샤워를 했다.

권 총장은 안성진 대학평의원회장(정보통계학과 교수), 박윤호 직원협의회장, 주은희 총여학생회장(생명화학공학과 4) 등 3명을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참여자가 다음을 지목하면 다음주자는 24시간 이내에 아이스버킷을 시행하고 또 다음주자를 지목하게 된다.

권 총장은 “평소 기부, 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런 행사 참여를 계기로 우리 대학교 학생들이 루게릭병(근육위축가쪽경화증)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경남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교육기부 등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선유 진주교육대학교 총장은 최용수 진주여고 동창회장의 지명을 받아 27일 오전 10시50분 대학 본관 앞에서 아이스버킷을 시행할 예정이다.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권진택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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