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NC 새 야구장 변경' 보상책 빨리 내놓아야
진해 'NC 새 야구장 변경' 보상책 빨리 내놓아야
  • 경남일보
  • 승인 2014.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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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새 야구장이 우여곡절 끝에 마산으로 변경되자 NC구단과 마산 쪽 주민들은 크게 환영한 반면 진해 주민들은 강력 투쟁하겠다고 밝혀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안상수 시장의 행정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1년 8개월 만에 새 야구장 입지가 진해에서 마산으로 마치 군사 작전 하듯 변경했지만 진해주민들의 성난 민심을 달래고 새 야구장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안 시장의 행정력 발휘에 귀추가 주목된다.

옛 창원, 마산, 진해는 한 지붕 세 가족으로 오순도순 살아가야 할 운명이다. 새 야구장이 마산으로 변경된 후 통합의 상징에서 이제는 분리운동의 빌미까지 제공, 갈등의 정점에 서있다. 진해지역 구민들은 진해 분리운동을 하겠다며 격앙돼 있다. 일관성과 믿음이 무엇보다 중요한 행정이 스스로 결정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진해지역민이 느낄 상실감과 상처난 자존심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진해 새 야구장이 사실상 백지화되고 마산으로 변경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강하다는 말도 한다. 진해를 보이콧하는 구단에다 안행부와 국토부에서 구단과의 협의 내지 동의서를 첨부하지 않으면 국비지원과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지 않겠다 등의 이유를 들었다. 우선 정부 부처가 “NC 다이노스와의 협의 동의서” 제시조건, NC는 “마산종합운동장이 아니면 연고지를 이전하겠다”고 밝힌 점, 시민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67%가 “마산종합운동장에 동의 응답” 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NC 새 야구장 마산변경의 해법을 찾기에는 쉽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진해구에 ‘첨단 산업연구단지와 균형발전 예산 투입’을 약속했지만 주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기습적으로 발표해 버린 것은 황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NC가 떠나면 경제적 손실은 물론 창원의 브랜드 가치와 신뢰가 떨어지는 등 불가피한 선택이라도 진해주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보상대책을 빨리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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