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화-하혜진 '부녀 배구스타 탄생'
하종화-하혜진 '부녀 배구스타 탄생'
  • 연합뉴스
  • 승인 2014.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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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에서 대를 잇는 ‘부녀 배구스타’가 탄생했다.

하혜진(선명여고)은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4-2015 여자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182㎝, 60㎏의 레프트 하혜진은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하종화 전 감독의 둘째 딸로, 2012, 2014 아시아청소년 대표선수를 지낸 유망주다.

하종화-하혜진 부녀는 나정균-나혜원, 김동열-김수지 부녀에 이어 올 시즌 여자프로배구에서 ‘부녀 배구스타로’ 활약하게 됐다.

하혜진은 “모자란 점이 많은데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프로에 가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밟혔다.

그는 하종화 전 감독이 아버지이자 배구 스승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배구 기술에 대한 조언을 비롯해 제가 힘들 때 격려를 많이 해주신다”면서 “배구를 빼고는 다른 주제로 대화를 나눠본 기억은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사실 아버지가 유명한 배구 스타라서 주변 시선도 많이 의식됐고, 부담도 많이 됐다”면서 “그래서 더 열심히 버티려고 했고 더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혜진은 별다른 롤모델은 없다면서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는 아버지를 가리켰다.

자신의 장점으로는 점프가 좋고 공격할 때 폼이 깨끗하다는 점을, 단점으로는 체력이 다소 약하고 리시브 감각이 떨어진다는 점을 꼽았다.

하종화 전 감독은 “1라운드 3순위로 간 것만으로도 기쁜 일이고 축하할만한 일”이라며 “미숙한 점이 많은데도 뽑아준 도로공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서남원 감독님이라는 좋은 지도자 밑에서 땀을 흘리고 기량을 닦아서 팀에 필요한 선수로 거듭났으면 한다”면서 “한국 프로배구를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큰 발전을 이뤄냈으면 한다”며 냉정한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딸의 건투를 빌었다.

연합뉴스



기념촬영하는 하종화 감독-하혜진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4-2015 배구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한국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은 하혜진이 부친인 전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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