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폐기물 농촌들녘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
영농폐기물 농촌들녘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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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영농은 비닐을 활용하지 않고는 지을 수 없다. 비닐하우스는 물론이고 노지작물도 땅바닥에 비닐을 깔아 놓아야 잡초관리 등을 할 수 있다. 영농기술과 비닐, 부직포 등의 농자재 개발로 연중 영농활동이 활발해졌다. 비닐개발로 혁명에 가까운 영농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계절 농업이 보편화되면서 비닐과 부직포 사용이 늘고 있다. 비닐과 부직포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자재이다 보니 사용량에 비례해 폐자재 발생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진주시가 지난해까지 영농폐기물 수거비용 절반을 농가에 지원해 왔다. 하지만 진주시는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보조금 지원을 중단한 상태다. 이처럼 보조금 신청이 저조한 이유는 처리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영농폐기물 수거비용은 t당 17만~17만 5000원 정도로 농가는 t당 8만 5000원~8만 7500원을 부담해야 한다. 그래서 재활용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논두렁 등에 방치하거나 태우는 농가들도 있다.

요즘 농촌 곳곳에 영농폐기물이 넘쳐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폐비닐과 부직포의 처리가 심각한 실정이다. 폐비닐은 소각할 때에 유독성 발암물질이 발생하여 주민건강을 해치게 된다. 영농폐비닐은 심각한 토양오염을 유발시키며 농업 생산성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신속한 수거가 요구된다. 폐비닐과 부직포가 수거되지 않고 땅속에 묻히면 작물의 생육에 지장을 준다.

철재 파이프 등은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폐부직포와 비닐은 썩지도 않고 재활용도 안 되고 매립도 어려워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당국이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 농촌 들녘에 흉측스럽게 버려져 있는 수많은 폐영농자재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짐작이 가능하다. 나아가서는 폐영농자재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값싼 광분해성 비닐의 개발, 보급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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