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촌지도자 한자리 모였다
경남 농촌지도자 한자리 모였다
  • 박성민/여선동
  • 승인 2014.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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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대회’ 갖고 화합의 장 펼쳐
▲경상남도 농촌지도자 한마음대회 참가자들이 도내 시군의 화합을 희망하며 30여m 길이의 인절미를 빚는 화합떡만들기 행사를 하고 있다.
 

과학영농을 선도하고 글로벌 농업을 지향하는 미래형 농촌을 대표하는 ‘경상남도농촌지도자 한마음대회’가 17일 오전 함안군 함주공원 다목적 잔디구장에서 개최됐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도내 농촌지도자회 회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진래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김창규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차정섭 함안군수, 임창호 함양군수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하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경남농촌지도자회 발족 45주년을 기념하고 회원간 지식과 정보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또 지역농업 발전과 농촌지도자회 활성화에 노력한 회원과 공무원에 대한 도지사 표창과 공로패 전달식도 이어졌다.

조진래 정무부지사는 “우애, 봉사, 창조를 지표로 뭉친 농촌지도자회의 선진농촌 건설을 위한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이다” 면서 “미래 창조농업의 중심에 경남농업이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농촌지도자회의 선도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시군별 우수 농특산물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다양한 첨단농기계도 제조업체별로 전시하여 참석 회원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었다.

박성민·여선동기자



▲ 도지사 표창 명단<농촌지도자회원>
창원시연합회 변상철, 변수환, 이유근 회원, 진주시연합회 서태봉 회원, 통영시 최대승 회원, 사천시 정순남 회원, 김해시 권대우 회원, 밀양시 최광호 회원, 거제시 신덕부 회원, 양산시 남성호 회원, 의령군 이정환 회원, 함안군 진삼용 회원, 창녕군 오관석 회원, 고성군 이종환 회원, 남해군 김창진 회원, 하동군 김순기 회원, 산청군 김길수 회원, 함양군 박칠규 회원, 거창군 김진근 회원, 합천군 허차조 회원 등 20명

<공무원>
창원시농업기술센터 김종근 지도사,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이용휘 지도사, 함양군기술센터 강혜란 지도사 등 3명


 

“가공농업 중심 농촌으로 변해야”

우길조 경남농촌지도자 연합회장

우길조 경상남도 농촌지도자 연합회장(71)은 우리 농촌의 미래발전에 대한 비전이 확고했다.


그는 “예전부터 경남이 우리나라 영농기술의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모두 기술이 선진화되면서 좋은 기후로 인한 지역프리미엄은 많이 줄어든게 사실이다” 면서 “이젠 농산물만 생산해서는 어렵다. 우리도 소규모 마을단위의 ‘가공농업’을 선도해 수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의 경우 고구마를 생산하면 7~8개에 달하는 가공식품을 개발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상남도 농촌지도자연합회는 1만 2700여 명의 회원들이 면 단위별로 경남농업 발전을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농촌지도자 리더십 증진, 품목별 현장연찬교육. IT 활용 교육, 고품질 농산물 생산교육, 다문화가정 사랑나눔 등 연간 10여 개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 중 ‘다문화가정 사랑나눔’ 사업은 특별하다. 우 회장은 “여러가지 사업이 많지만 농촌지도자들이 다문화 이주여성들의 부모가 되주는 사업에 보람을 느낀다” 면서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문화탐방과 결연식을 전개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968년 농촌지도자 초창기부터 거제에서 양계와 양돈, 토마토 등 복합영농 시작한 우 회장은 선도적으로 선진 영농기술을 배워 시범사업으로 도입하면서 일반농민들에게 보급하는데 힘을 쏟아왔다.


우 회장은 우리 농촌현실에 대해 “예전에는 농촌이 젊었지만 지금은 젊은이들이 없다. 돈이 되는 아이템들이 있어도 워낙 농촌이 고령화 진행돼 사업을 할수 가 어려운 실정이다” 면서 “젊은 귀농자들도 손쉬운 소규모 과수나 밭농사다는 손에 흙을 묻히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순수농업에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남해, 하동 등지에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농촌지도자연합회는?
한국농촌지도자연합회는 1970년 전국농촌지도자중앙회 이름의 전국 조직으로 출범한 이후 농업 농촌 근대화 과정을 선도한 단체다.
우애, 봉사, 창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과학영농의 보급 및 실천하고 농촌 청소년과 농업인 후계자의 지도육성과 정부의 농정시책 참여했다. 또 홍보 농업정보화 추진해 선진 농촌발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1960년대 ‘녹색혁명’을 통해 식량증산에 앞장섰고 국민들의 다양한 식생활 욕구 변화에 발맞춰 ‘백색혁명’(비닐하우스)을 통해 사계절 채소와 과일을 생산하는데 일조했다. 정보화시대에는 영농시대에 부흥하고 전문농업인력 육성과 농업인의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조직역량 강화사업으로 해외농업 연수, 농촌 환경정화 운동을 실시하고 있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교육, 농·소·정 협력사업, 농업인단체 연대활동인 농촌지도자대회를 열어 도시소비자들에게 농업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 농업, 농촌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이 중 경남농촌지도자연합회는 농업의 신기술 습득과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앙과 경남, 시·군연합회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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