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상의 신협 대량 인출사태 없었다
김해상의 신협 대량 인출사태 없었다
  • 박준언
  • 승인 201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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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부정대출…예금 안전 문의는 이어져
속보=김해상공회의소 신협이 쪼개기와 허위지급보증서로 235억원의 부정대출을 한 사실(본보 17일자 4면 보도)이 알려진 가운데 우려했던 대규모 인출사태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해 부원동 김해상의 신협은 18일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업무가 진행 중이었으며, 대량의 예금 인출사태 등의 큰 동요는 없었다.

그러나 수백억 원의 부정대출과 함께 지난 7월 말 기준 자산이 748억 원이던 김해상의 신협 여유자금이 크게 부족해졌다는 소식을 접한 고객들이 자신의 예금이 안전한지 확인하는 문의는 이어졌다.

김해상의 신협 관계자는 “5000만원 이하의 예금은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아직까지대량으로 예금을 인출하려는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부정대출 사실이 밝혀지면서 신협 중앙회는 김해상의 신협을 창원제일신협에 흡수합병시키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협 중앙회에 따르면 김해상의 신협은 더 이상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자산 2000억원대의 창원제일신협에 흡수합병하는 절차를 들어갔다. 창원제일신협 이사회는 지난 5일 김해상의 신협과 합병 및 대출채권 양도계약이 의결했다.

조만간 김해상의 신협에 대한 재산실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양 조합원 총회에서 합병 결의와 공고를 거쳐 금융위원회에 합병인가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절차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11월께 두 신협의 합병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협 중앙회 관계자는 “김해상의 신협 조합원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후속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합원 예금인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이번 합병 절차는 금감원과 협의를 통해 3개월 안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협은 조합이 경영 부실에 처하면 인근의 우량한 신협과 합병하는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 5개의 신협 조합이 인근의 조합과 합병했다.

김해상의 신협은 지난 6월부터 한달여 동안 39명에게 5억원씩 쪼개 대출하는 방식으로 모두 195억원을 A사에 대출했다. 이후 허위인 300억원짜리 지급보증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채 추가대출이 이뤄져 A사에 총 235억원을 대출해줬다.


김해 상공회의소 신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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