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병기의 주역' 피터킴, 영산대 찾는다
'동해병기의 주역' 피터킴, 영산대 찾는다
  • 손인준
  • 승인 2014.09.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지니아주 동해법안 통과와 시민운동’ 특강
지난 2월 미국의 버지니아주 하원 전체회의 방청석에서는 기립박수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역사적인 동해 병기 법안이 일본 측의 집요한 로비를 뚫고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2012년 2월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을 통해 ‘미 교과서 동해표기운동’을 벌이고 면밀한 전략으로 정치인들을 하나씩 설득시키는 등 성공의 주역으로 단연,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 피터 김 회장(한국명 김영길·54·사진)이 꼽힌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는 24일 오후 2시30분 부산 해운대캠퍼스 영상문화관에서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 피터 김 회장을 초청해 ‘버지니아주 동해법안 통과와 시민운동’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외교통상부 산하의 비영리 공공법인인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이 후원한다. 피터 김 회장은 세계의 거의 모든 지도들이 동해 표기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동해 표기를 위해 수년간 노력해 온 인물이다. 재미동포 사회의 시민운동을 주도하여 동기 표기 요청 운동을 전개해 온 결과 그는 올해 버지니아 주 의회를 움직였으며, 앞으로도 미국연방의회와 나아가 국제수로기구(IHO)를 움직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미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과서에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병기한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제국주의 시대에 국제사회에 먼저 진입한 강국이 저질렀던 지도상의 횡포를 바로잡은 것으로서 이는 단순히 한국인들이 동해를 되찾은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리적 명칭의 문제와 관련된 세계사적 의미를 갖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막강한 일본 정부와 치열한 맞대결을 펼쳐 9전 9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숨막히고 긴박했던 실제 상황들과 숨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을 것이다.

한편, 이번 특강을 준비한 차중곤 교수(법경대학 학장)는 “학생들이 이번 특강을 통해 재미한인들의 목소리를 미국 정치에 반영하는데 어떤 논리의 개발이 필요하고, 재미한인 사회의 정치력을 어떻게 신장시킬 것인지 실감나게 듣고 국제 경쟁력의 중요성과 함께 긍지를 가지게 되길 바란다”며 “동해 병기 법안의 파급 효과와 세계사적 의미를 짚어보면서 이러한 성과를 어떻게 확대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특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_kim_1
피터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