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
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
  • 경남일보
  • 승인 2014.10.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연소 억만 장자 마크 저커버그
세계 IT업계에서 가장 핫한 ‘스타 최고경영자(CEO)’에서부터 ‘IT업계의 슈퍼파워’,‘하버드대 출신 수재’ ‘제2의 빌 게이츠’, ‘글로벌 소시얼네트워크 서비스(SNS) 혁명가’,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까지 올해로 30세인 마크 저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에 대한 수식어들이다. 그런 그가 최근 뉴스의 초점 인물로 등장하게 되었다. 지난 해 말에 자선단체(Silicon Valley Community Foundation)에 페이스북 주식 1800만주를 기부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의 기부액 규모는 10억 달러 정도로 약 1조원에 달한다. 그래서 지난해에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기부천사로 꼽혔다. 그는 그의 기부 행위에 대해서 “대부분 늙어서야 사회에 보답하려고 하는데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굳이 기다릴 필요가 있는가?”라고 당당하게 말한 바 있다. 저커버그는 이미 26세 때인 2010년에 미국 동부 뉴저지 주에 있는 한 공립학교에 1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내놓으며 자선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해에 ‘재산 절반 기부하기 운동’을 펴는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참여하여 기부를 서약한 바 있다.

저커버그는 1984년, 미국 뉴욕 주 화이트 플레인스(White Plains)에서 치과 의사였던 아버지와 정신과 의사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세 명의 여자 형제들인 랜디(Randi), 도나(Donna), 애리얼(Arielle)과 함께 뉴욕 주 돕스 페리(Dobbs Ferry)에서 자랐다. 그는 유대교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13세 때는 유대교 성인식의 일종인 바르 미츠바(bar mitzvah) 또한 거쳤다. 저커버그는 중학교 시절 프로그래밍을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아버지로부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웠고 이후 1995년경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데이비드 뉴먼(David Newman)으로부터 개인 지도를 받았다. 또한 1990년대 중반에 집 근처 머시 칼리지(Mercy College)의 대학원에서 관련 수업을 청강하기도 했다. 그는 프로그램 짜기를 좋아했으며, 특히 통신 관련 툴을 다루거나 게임하는 것을 좋아했다.

아즐리(Ardsley) 고등학교를 다닐 당시 그는 서양고전학(classics)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후 3학년 때 필립스 엑세터 아카데미(Phillips Exeter Academy)로 학교를 옮긴 그는 과학(수학, 천문학 및 물리학)과 서양고전 연구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상을 받았으며, 펜싱 팀의 주장을 지냈다. 그는 이미 고등학교 재학 중에 인텔리전트 미디어 그룹(Intelligent Media Group)이라는 회사에 고용되어 시냅스 미디어 플레이어(Synapse Media Player)를 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AOL이 시냅스 플레이어를 사들이고 저커버그를 고용하겠다는 제안을 해왔으나, 그는 이를 거절하고 2002년 9월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하였다. 그는 대학에서 컴퓨터 과학 및 심리학을 전공으로 택했는데 평소 일리아드와 같은 서사시의 구절을 곧잘 인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그가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하여 컴퓨터공학과 함께 전공으로 택한 학문은 심리학이었다. 저커버그는 2학년 때인 2003년에 친구들과 함께 페이스북의 전신인 페이스매시(facemash) 사이트를 하버드대 내에 개설했다. 하버드대 재학생을 온라인으로 연결한 이 사이트는 이용자가 각자의 사진과 프로필, 연락처를 남기며 인맥을 쌓도록 만들어진 것이었다. 훗날 저커버그는 “페이스매시가 페이스북을 만드는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회상했다. 2004년 2월에 대학에 함께 다니던 더스틴 모스코비츠(Dustin Moskovitz), 에두아르도 세버린(Eduardo Saverin),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크리스 휴즈(Chris Hughes)와 함께 페이스북을 설립하게 된다. 오늘날 페이스북은 전 세계 5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다. 저커버그는 2013년에 페이스 북의 CEO이자 회장이 되었다. 2014년 6월 현재 그의 개인 재산은 3백 31억 달러에 달했다. 대중 잡지인 배너티 페어(Vanity Fair)는 저커버그를 2010년 “정보화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올렸다. 영국의 잡지 뉴 스테이츠먼이 매년 실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을 선정하는 투표에서는 2010년, 저커버그가 16위에 올랐다. 2010년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에도 선정되었다. 그렇지만 그는 페이스 북으로부터 상징적으로 1달러의 봉급을 받고 있을 뿐이다.



마크 저커버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