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시동'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시동'
  • 이은수
  • 승인 2014.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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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준비위원회 다음주중 발족

안상수 창원시장이 지난 19일 스페인 그라나다 후안 카를로스 1세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폐막식에 참석해 국제사격연맹(ISSF)으로부터 차기 대회 개최지 시장으로서 대회기를 인수하고 있다.

 
 
하·동계올림픽, 월드컵축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더불어 세계 5대 스포츠 축전에 속하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제52회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오는 2018년 9월 창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창원대회는 주무대인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원은 우리나라 3대 스포츠인 축구와 야구, 농구의 연고도시로 세계적 수준의 사격장을 갖춘 사격도시의 면모를 살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한국 스포츠의 메카로 발돋움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창원시,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 준비위원회 설립

창원시는 지난달 19일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개최된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폐막식에 안상수 시장이 참석해 국제사격연맹(ISSF)으로부터 대회기를 인수받은 이후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들어갔다.

안 시장은 2018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추진준비위원회’를 다음 주 중으로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그는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 유관기관 등과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경기장 조성 등 대회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추진준비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20명 이내로 구성되며, 주요 대상자는 정계, 재계, 학계 및 체육계 등 사회적 덕망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비롯해 창원시의원과 창원시 간부공무원을 포함해 창원시장이 위촉할 계획이다.

위원회의 주요 기능은 현재 당면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의 조속한 개정 추진을 비롯하여 대회전반에 대한 주요사항을 심의하게 되며 대회조직위원회 설립 전까지 비상근 임시조직으로 운영되며 향후 조직위원회가 설립되면 지위가 승계되는 성격을 갖고 있다. 현재 위원회 구성을 위해 위원 추천을 밟는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다음 주 중으로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위원회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2013 ISSF 창원 월드컵 국제사격대회에서 출전한 선수들이 타깃을 겨누고 있다.



◇세계사격선수권인수단, 스페인 현지서 홍보활동 펼쳐

2018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지인 창원시가 대회기를 인수받았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19일 스페인 그라나다 후안 카를로스 1세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폐막식에 참석해 국제사격연맹(ISSF)으로부터 차기 대회 개최지 시장으로서 대회기를 인수했다.

창원시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대회기 인수를 위해 안상수 창원시장을 단장으로 지난달 17일 8명으로 구성된 대회기 인수단을 스페인에 파견해 대회 홍보 등 현지활동을 벌였다. 대회기 인수단은 안상수 창원시장을 단장으로 지역구 박성호 국회의원, 시의원, 대한사격연맹 및 경남사격연맹 관계자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인수단은 폐막식에 앞서 국제사격연맹 임원진과의 간담회를 통해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준비 현황설명과 함께 창원시 투자유치에 대한 홍보도 병행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의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820억원, 고용유발 효과 69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창원시는 최고의 사격시설 인프라 확충으로 국내외 전지훈련캠프 도시로 부각될 수 있으며, 국제경기 유치로 창원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가적 스포츠 위상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일 스페인으로 출국한 안상수 창원시장이 ISSF라냐 회장과 스페인 그라나다 후안 카를로스 1세 올림픽사격장 일대 리셉션장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


◇전국의 총잡이 ‘세계 사격메카 창원’ 에 다모여

2018년 세계사격대회를 앞두고 창원에서 굵직한 사격대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제1회 창원 꿈나무 사격대회’가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4일 간의 일정으로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렸다. ‘창원 꿈나무 사격대회’는 ‘2018 제52회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기념하고 사격스포츠 붐을 조성해 차세대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창설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 110개팀 690여명의 선수가 신청해 공기소총과 공기권총 종목으로 경기를 치렀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번 ‘제1회 창원 꿈나무 사격대회’를 통해 사격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켰을 뿐만 아니라 ‘2018년 제52회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됐다”며 “사격이 전문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레포츠 활동으로도 널리 알려져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사격스포츠 활동을 통한 시민들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2014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가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려 대한민국 사격선수들이 창원에 총집결했다. 국내 3대 메이저 사격대회로 성장한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는 2008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7회째로, 줄곧 세계사격의 메카로 성장하는 창원시에서 개최되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제51회 세계사격 선수권대회’, ‘한·일 학생사격대회’, ‘2015년도 국가대표 3차 선발전’ 등 주요 국제대회 및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김장미 등 내로라하는 국가대표급 사격선수가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인 28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3월에는 ‘2014 한국실업사격연맹회장배 전국사격대회’가 3월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4일까지 창원종합사격장에서 개최됐다.

2009년부터 창원시에서 개최돼 온 ‘한국실업사격연맹회장배 전국사격대회’는 전국 최고의 실업팀과 높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참가하는 전국 규모의 대회로, 국내 사격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기록향상의 산실로 평가 받고 있다.

정성철 창원시 체육진흥과장은 “창원시는 ‘2018 세계사격선수권 대회’를 유치하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시설에서 각종 사격대회 개최를 통해 대회 노하우와 선수들의 불편사항을 꼼꼼히 챙겨 하나씩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주경기장 조감도.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준비 ‘순항’

2018년 9월중(15일 간)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 120개국 4500여명(53개 종목 106개 메달)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소요예산은 367억원(시설비 332억원, 대회운영비 35억원/국비100억원)에 달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세계사격선수권을 유치한 창원시는 창원종합사격장 리빌딩사업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제52회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위해 추진하는 ‘창원종합사격장 리빌딩사업’이 최근 안전행정부의 지방재정투융자 중앙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창원시는 사격장 리빌딩을 위한 총사업비 332억 원 가운데 100억 원의 국비와 50억 원의 도비를 지원받게 됐다.

창원시는 올해 11월부터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2015년 7월 공사 착공, 2017년 8월 준공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종합사격장 리빌딩사업은 건축연면적 1만2147㎡인 사격장을 1만8227㎡로 확장해 사대수가 부족한 일부 시설은 증축하고 결선 경기장과 50m 사격장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또 사격장 주변의 시유지를 공원화해 시민들의 쉼터로서의 활용도도 높일 방침이다.

창원시는 경기장 조성과 함께 대회조직위원회 설립 등 대회지원의 근거가 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 법안은 지난 2013년 4월 발의됐고 2014년 2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상정돼 현재까지 계류중이다.

또한 선수촌 확보와 관련, 숙박수요 4500여명(관내 호텔 1500명, 선추촌 3000명)에 대비해 2018년도 입주 가능한 1000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에 공동주택(1045가구) 조성계획이 있어 이를 선추촌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성철 체육진흥과장은 “사격장 리빌딩사업의 경우 건설비용은 최소화하면서 경기진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설로 리빌딩할 계획이다”며 “조속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을 위해 국회를 여러 차례 방문해 관계 의원과의 면담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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