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엽의 건강칼럼] 허리디스크 예방이 최고
[이동엽의 건강칼럼] 허리디스크 예방이 최고
  • 경남일보
  • 승인 2014.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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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건강하던 환자분이 갑자기 허리디스크가 파열되어 수술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저는 평소에 전혀 허리가 아프지 않았는데 왠 일이죠?’ ‘저는 허리는 건강하다고 자신했는데, 허리디스크 파열이라니 이해가 안됩니다.’

허리디스크로 수술받은 환자분들을 만나보면 이런 말들을 많이 하세요. 나는 척추 (허리)만큼은 건강하지, 라고 자신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허리는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허리를 구부렸다, 폈다, 옆으로 비틀었다 하며 사용합니다.

많이 사용하는 부분일수록 빨리 닳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겠죠? 그래서 허리디스크는 빠르면 20대 초반부터 약해집니다. 한번 약해진 허리디스크는 나이를 먹을수록 자꾸 더 약해집니다. 자꾸 약해지다보면 허리디스크가 하중이나 스트레스를 견지지 못하고 운이 나쁘면 갑자기 파열됩니다.

허리디스크가 약해질 때마다 심하게 허리가 아프다면 누구나 늦기 전에 병원을 찾을 겁니다. 안타깝게도 허리디스크가 약해질 때 허리 통증을 느끼지 못하거나, 아주 경미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통증이 없으니까 ‘허리디스크가 약해지는게 아닌가?’ 라고 의심하지 못하겠죠. 허리에 통증을 느끼더라도 병원에 가려고 하면 통증이 좋아지기 때문에 다음으로 미루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허리디스크가 파열되어 수술까지 받게 됩니다.

실제는 허리디스크가 약해져서 파열되기 직전인데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허리디스크가 약해졌는지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허리디스크가 많이 약하다고 알려주는 어떤 힌트가 있다면, 미리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고 예방할 수 있을 겁니다.

허리디스크는 약해져서 파열되기 전에 우리에게 조심하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 신호를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 이라 부르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많이 아프다. 2)세수할 때 허리를 숙이기 힘들다. 3)기침하면 허리가 울린다. 4 허리가 한 달 이상 아프고 치료해도 안 낫는다. 5)허리가 아프면서 엉덩이도 살짝 불편하다. 6)허리가 아프면서 다리가 살짝 저리다. 7)날이 흐리거나 눈비가 오면 허리가 뻐근하다. 8)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를 펴기 힘들다.

허리디스크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내 허리가 많이 약하구나, 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미루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척추전문의와 상담하세요. 가능하면 MRI 같은 정밀검사를 시행해서 내 허리디스크가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확인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고, 적절하게 관리하면 허리디스크가 파열되어 수술에 이르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면 뭐 합니까? 소 잃기 전에 미리미리 외양간에 부실한 곳이 없나 점검하고 보수하는 것이 옳습니다. 허리디스크, 미리 의심하고 확인하고 관리하면 손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예방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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