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간에 관계개선 빠를수록 좋다
창원시-의회 간에 관계개선 빠를수록 좋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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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김성일 의원의 안상수 시장을 향한 달걀 투척으로 꽉 막힌 시와 의회 간의 사태가 숨통이 트였다. 안상수 시장과 유원식 의장 간에 독대 후 ‘관계개선에 노력’키로 했다. 시와 의회 간에 경색국면이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안 시장은 “이유야 어떻든 먼저 김성일 의원의 구속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석방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앞으로 시의회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상호 노력하는 등 만나서 많은 대화를 하겠다”면서 “이번 사태가 이른 시일 내 수습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유 의장의 사과로 달걀 폭력사태에 대해 책임을 물어 제기한 유원석 의장에 대한 사퇴발언에 대해 철회했다.

창원시가 NC구단 야구장 입지를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에서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바꾼 데 불만을 품고 본회의에서 안 시장에게 날달걀 2개를 던진 사건은 치유해야 할 상처가 너무 크고 깊다. 새 야구장의 입지가 진해지역에서 마산지역으로 변경된 것에 주민의 대표로서 진해구민이 느끼는 박탈감과 상실감, 울분을 지켜보고 대변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우발적 행위라고 강조했지만 정당화될 수 없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도 냉담한 표정을 지으며 돌아서고 있다.

시의원이 단체장에게 달걀을 던지는 돌발행동은 좀처럼 보기 드문 진풍경이 아닐 수 없다. 지역주민을 대표한다는 시의원이 지역 민원을 빙자해 폭력행위를 한 것을 바라보는 양식 있는 시민들은 씁쓸하다 못해 낯 뜨겁다. 모욕적인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은 이유 여하를 불문,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가장 절실한 건 통합시 출범 후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묶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화합과 치유의 리더십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듯이, 의회는 갈등해소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시와 의회 간에 냉정심이 필요하고 관계개선도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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