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 레미콘공장 건립반대 투쟁 본격화
남상 레미콘공장 건립반대 투쟁 본격화
  • 이용구
  • 승인 2014.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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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위 “인구 7만 거창에 레미콘 공장만 5개”
군 “대책위·이장협 등과 협의 거쳐 결정”난감

남상 레미콘공장 건립 결사반대 투쟁위원회가 지난 1일 저녁 거창군청 앞에서 남상 레미콘공장 건립과 관련, 거창군과 군의원들을 싸잡아 성토하는 규탄 집회를 열고 반대 투쟁을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이날 집회에는 투쟁위원회 회원 100여명이 참석, 행동강령과 ‘레미콘공장 허가를 철회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거창박물관, 거창문화센터, 거창문화원, 거창대학이 있는 문화거리에 레미콘 공장이라니 당장 허가를 취소하라”며 “행정은 무얼 하는지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학로가 있는 문화거리에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거창의 문화를 생생히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는 못할지언정 환경을 파괴하는 레미콘 공장이라니 도시설계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행정을 질타했다.

이들은 또 “고작 7만도 안되는 인구에 레미콘 공장이 5개라니 사방팔방으로 레미콩 공장을 만들어 청정지역 거창을 자랑할 수 있는가 무슨 도시설계가 그러냐”며 “레미콘 공장은 환경을 파괴하는 공장으로 도시설계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왜 한마디 말도 못하고 허가를 했냐”고 의혹도 제기했다.

이들은 특히 “군정을 살펴야할 군의원들은 왜 가만히 있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부터라도 생각을 같히 해주길 바란다”고 군의원들의 행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환경파괴범 레미콩 공장을 설립해야 할 것인지 말것인지는 전적으로 허가권자인 이홍기 군수가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냉철한 판단과 현명한 판단으로 거창군을 외면하지 않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레미콘공장 허가와 관련, 군 관계자는 “현대화된 레미콘공장 견학도 하고 대책위와 이장협의회 등 주민들과 충분한 간담회와 협의를 거쳐서 결정했는데 이제 와서 반대를 하니까 난감하기도 하고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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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 레미콘공장 건립 결사반대 투쟁위원회가 대규모 규탄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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