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엽의 건강칼럼] 허리디스크 주의사항
[이동엽의 건강칼럼] 허리디스크 주의사항
  • 경남일보
  • 승인 2014.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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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허리디스크가 갑자기 파열되면 대부분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허리디스크가 파열되지 않도록 평소 미리미리 생활을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허리디스크 주의사항이 여러 가지 많지만 가장 중요한 네 가지만 우선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무거운 물건 들기: 허리디스크가 파열되는 가장 흔한 상황이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하는 것입니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가슴 앞으로 들어 올리다가 허리디스크 파열이 잘 생깁니다. 가슴 앞쪽으로 물건을 들 때 우리 몸은 허리를 지렛대로 사용합니다. 따라서 무거운 물건을 가슴 앞으로 들어 올릴 때 허리디스크에 갑자기 심한 하중, 즉 스트레스가 걸립니다. 평소에 약해져 있던 허리디스크가 순간적인 하중의 급상승을 버티지 못하면 갑자기 파열됩니다. 화분을 옮기다가 허리디스크가 파열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오랜만에 손자를 만나 번쩍 들어서 안아주다가 허리디스크가 파열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평소에 허리 통증을 느끼거나 허리디스크라고 진단 받은 분들은 가급적 무거운 물건을 몸의 앞쪽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들어야 한다면 긴장한 상태로 조심해서 들도록 하세요.

둘째, 오래 앉아있기: 방바닥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허리디스크에 매우 나쁩니다. 회식 때 가급적 방바닥에 앉기보다는 테이블 자리에서 의자에 앉는 것이 좋습니다. 한 시간 앉아 있었으면 10분 이내로 잠시 서 있는 것이 좋습니다. 방바닥이나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으면 허리디스크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잠시만 서있어도 허리에 쌓인 스트레스가 다리로 쑥 내려가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에 쌓인 스트레스가 급격하게 해소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회의, 장거리 운전, 또는 수험공부처럼 장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경우, 틈나는 대로 10분 정도 서서 휴식을 취하면 허리디스크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셋째, 허리를 비틀고 꺾기: 허리를 비틀고 꺾으면 허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숙임과 동시에 옆으로 비트는 상황에서 허리디스크는 생체역학적으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런 연유로 심한 요가 동작이나 심한 스트레칭은 오히려 더 허리에 좋지 않습니다. 허리 통증이 심하거나 허리디스크라고 진단을 받은 분은 요가나 스트레칭보다는 가볍게 산책하듯이 평지에서 걷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넷째, 담배: 담배를 피우면 우리 몸의 모세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여 닫힙니다. 허리디스크로 가는 모세혈관도 닫히는데, 이로 인해 허리디스크에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이 일시적으로 차단됩니다. 흡연을 하면 한번 약해진 허리디스크가 급속도로 약해지며, 지속적인 흡연 시 심한 허리통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하게 됩니다. 허리디스크가 급속도로 약해지므로 허리디스크 파열이 더 쉽게 생깁니다. 허리통증이 심하거나 허리디스크 진단받은 분들은 무조건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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