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뱀 생태를 오랫동안 관찰 취재한 다큐멘터리인 ‘빛을 삼킨 뱀’을 오는 13일 밤 9시50분에 방송한다.
제작진은 12일 “두려움과 호기심 대상이었던 뱀이 어떤 존재인지를 사실적으로 드러낸 다큐”라면서 “육지와 물속, 공중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유일한 동물인 뱀이 어떻게 환경에 적응해 왔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큐는 이른 봄 겨울잠에서 깨어난 수십만 마리의 캐나다 가터뱀(garter snake)의 짝짓기를 시작으로 구렁이와 까치살모사의 번식 생태를 담았다.
또 아시아 열대정글에 서식하는 날뱀(flying snake) 중 파라다이스 날뱀(paradise flying snake)과 오네이트 날뱀(ornate flying snake)이 간직한 활강의 비밀을 추적해 영상으로 구현했다.
시청자들은 날개와 발 없이 긴 몸으로 먼 거리를 날아가는 뱀의 비밀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포식자를 피해 도망하는 날개구리(flying frog)와 날도마뱀(flying lizard)의 비행장면 역시 방송에서 엿볼 수 있다.
다큐는 고속 촬영을 통해 완벽한 영상으로 담아낸 촉수뱀의 물고기 사냥 장면도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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