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창간된 대한민국 최초의 지방지 경남일보는 일제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족의 정기를 이어가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1914년 일제에 의해 강제폐간되고 1946년 3월 중창간됐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중창간된 당시 신문은 찾을수가 없다. 이후 전쟁이 일어나고 테러로 인쇄국 시설이 파괴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경남일보의 자존심은 지켜왔다. 하지만 1980년 11월25일 신군부의 언론통폐합 조치로 지령 9342호를 마지막으로 또 다시 폐간됐다. 1989년 경남일보는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문제는 1989년 11월 당시 공보처로부터 유사제호 문제로 원래 제호인 경남일보로 등록하지 못하고 신경남일보로 등록필증을 받았다는 점이다. 1998년 10월15일 전면가로쓰기를 단행한데 이어 마침내 2000년 1월에 경남일보 본래의 이름을 되찾게 됐다. 이후 2009년 창간 100주년을 거쳐 마침내 2014년 10월15일 창간 105주년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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