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H, 민주시민운동으로 발전될 것”
“4-H, 민주시민운동으로 발전될 것”
  • 박성민
  • 승인 2014.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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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왕봉 경상남도 4-H 회장
지성(head)·덕성(heart)·근로(hand)·건강(health)을 바탕으로 한 ‘4-H운동’은 지난 시절 농촌 소득 증대와 생활환경 개선을 선도하며 전국조직으로 발돋움했다.

도내는 철저히 민간 주도 자율형 조직으로서 경남 4-H 하왕봉(사진·63)회장이 그 중심에 있다. 그는 1971년 고교졸업 후 휴면상태에 있던 4-H를 단목 4-H로 재창립했다. 81년에는 농촌지도자 연합회 사무국장을 10년간 맡으면서 농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그 결과 제1회 전국농촌지도자대회에서 봉사부분 대상을 차지했다. “그 때 부상으로 리어카를 받았는데도 진주역에서 이곳 단목까지 길을 끌고온 기억이 아련하다”고 열정 가득했던 젊은시절을 추억했다.

그는 2009년 경남 4-H본부 회장을 맡으면서 4-H운동 부흥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예산확보에 주력하며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도교육청과 농생명인재 양성 MOU를 체결했고 전국 4-H본부에서 공모한 학교 4-H 노래 창작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노래비를 건립했고 2012년에는 4-H활동단체에 대한 지원조례를 이끌어 냈다.

현재 하 회장은 4-H를 위한 ‘4대운동’을 제창하고 있다. 뿌리찾기 운동으로 지역 4-H 출신들과 학교 4H와 가교역할을 하게하고, 회기게양운동을 펼쳐 학교와 기술센터, 각 4-H회원농장에 회기를 게양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 4-H안내판 부착운동과 4-H 신문보급을 펼쳐 올해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냈다.

하 회장은 “과거에 비해 4-H 운동이 축소되고 회원 숫자가 많이 줄어들었다. 시대가 변하면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면서 “그러나 4-H를 위한 4대운동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홍보를 강화한다면 지난 시절 농촌계몽운동에서 민주시민운동 한 층 발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 회장은 최근 (사)심훈상록수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한국인간상록수전기’에 등재됐다.



하왕봉
경상남도 4-H 본부 하왕봉(63)회장이 “과거 농촌계몽운동이었던 4-H가 지금에 와서는 민주시민 육성 운동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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