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행복이란 나누어줄때 느끼는 것
진정한 행복이란 나누어줄때 느끼는 것
  • 경남일보
  • 승인 2014.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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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마산 참사랑봉사회 회장)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추구하며 살아 가고 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행복한 삶의 자리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어느 누구도 쉽사리 대답을 못하고 있다.
그것은 본래 미래의 죽음에 대응하는 생명과 약동의 자리이고 광활한 우주 속에 그중에서도 지구 한가운데 어렵사리 얻어낸 중심의 자리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삶이란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행복해 질수도 있고 불행해 질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행복은 먼곳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세상살이가 목마르고 번잡하지만 마음에 따라 병고도 가난도 온갖장애도 극복하여 행복의 한 인자가 될수 있다.
 
우리는 육체적 마음적 병고가 들고 서야 삶의 참 가치를 느낄수 있다는 것을 많이 보아 왔다. 이 또한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고 반대로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게 되는 것이 세상살이의 이치이다. 세상살이 모든 이의 앉은 자리가 나의 삶의 자리 라는 것이다. 그만큼 어느 자리든 온전히 지키고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자신과의 인내와 투쟁을 담보로 해 왔기에 그 자리가 바로 행복의 자리 라는 것이다. 늘 반복되는 일상생활과 직장 생활을 하고 있지만 마지 못해 하는 일과 내 가족을 위하는 마음과 정성으로 모든일을 시작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세상사 모든일이 더욱더 신비롭고 행복감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행복은 먼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자신의 것을 남들에게 나누어 줄때 느끼게되는 것이다.
행복이란  즐거움을 경험 함으로써 확인되는 심리적 개념이다. 때로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요소를 지니기도 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구체적으로 일상 생활을 통해서 누릴 때 찿아오는 즐거움의 상태이다. 우리가 고통스러운 상태에서 불안에 떨고 있다면 어떻게 행복할수가 있을까?
 
그런데 이와 같은 즐거움은 반드시 외형적 조건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상태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그것은 단순히 자기 자신만의 즐거움이 아니다. 자기의 즐거움이 좀더 오래 지속되고 더욱 넓게 퍼져 나가게 될때의 확장된 즐거움이다. 그것은 좋은 일을 할때의 즐거움을 의미하는 윤리적 개념이기도 하다. 그리고 행복은 이성적 존재만이 경험할수 있는 합리적 개념이다. 우리는 일상 생활을 하면서 일시적 줄거움이나 갑작 스러운 기쁨을 경험했다고 해서 행복해 하지는 않는다. 오랜기간 합리적으로 설계된 것을 꾸준한 노력을 거쳐 이루어낸 즐거움이야 말로 비로소 행복하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행복은 섭리적 개념이기도 하다. 그것은 이성적 존재로서 어떤 인간이 다른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 자기 삶의 설계가 대체로 잘 실현되고 있다고 믿을 때 경험하는 즐거움이다. 그러나 반드시 노력에 정비례해서 얻어 지는 것이 아니고 예측한대로 실현되는 것도 아니다.
 
행복은 자연 혹은 신(神)의 섭리와 무관하지 않은 축복의 선물 이기도하다. 우리가 이 섭리에 순응 함으로써 해탈이나 구원을 통해 궁극적인 행복에 이르려고 노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행복을 위해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선 우리는 한사람의 성숙한 인간 즉 합리적으로 삶을 설계하고 그것을 실현 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또 그 성과를 다른 사람들과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갖출 수 있는 행복의 조건 이다.
권영수 (경남 마산 참사랑 봉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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