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찰나는 바로 지금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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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희성/강덕훈 인턴
  • 승인 2014.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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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14좌 사진전 이창수 사진작가
히말라야 14좌, 전문 산악인들에게는 로망이고 일반인들에겐 꿈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히말라야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히말라야는 신이 허락한 자만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꿈이고 로망인 히말라야 14좌를 대리만족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사진작가 이창수씨(54)가 경남과학기술대 100주년 기념관 2층에서 700여일 동안 히말라야를 오가며 촬영한 14좌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창수 사진작가는 15여년 전 까지만 해도 소위 서울에서 잘나가는 사진기자였다. 그런 그가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사진작가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자신의 꿈을 위해서다. 이 작가는 “50살이 되면 지리산에서 터전을 잡아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계획을 가졌다. 그리고 60살이 되면 히말라야를 등반하고 그 풍경을 카메라에 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9년, 다니던 중앙지 잡지회사를 그만 두고 자신의 꿈을 위해 한걸음씩 나아갔다.

그리고 2011년 12월 21일 자신의 꿈을 실행에 옮겼고 지난해 12월 마침내 히말라야 14좌를 정복했다. 700여일 동안 그는 에베레스트 칼라파타르와 촐라체를 시작으로 로체까지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와 카라코룸산맥을 누볐다.

그는 “산을 오르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의 순간을 사진에 담았다. 아마 직접 오셔서 그 순간을 보시면 저와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히말라야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했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 보석으로 바뀐 것과 같은 거죠. 좋은 경험이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전시회는 4부로 구성됐으며 1부는 히말라야 14개 봉우리, 2부는 거대한 자연에 다가가는 인간의 모습, 3부는 히말리야 고봉을 날아다는 새들을, 4부는 히말라야 자락에서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전시회는 11월7일까지.

정희성·강덕훈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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