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관-지역 MOU, 형식에 그쳐선 안돼”
“이전기관-지역 MOU, 형식에 그쳐선 안돼”
  • 박성민
  • 승인 2014.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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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혁신도시 성공 위한 중간점검
▲22일 오후 진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경남 진주혁신도시 성공을 위한 중간점검 학술행사가 열렸다. 이날 학술행사 토론회에서 토론자 경남일보 정영효국장, 발표자 경상대 윤정배교수, 좌장 김영기 진주포럼 상임대표, 발표자 경상대 문태헌 교수, 토론자 서경방송 차지훈기자가 토론을 펼치고 있다.오태인기자taein@gnnews.co.kr
 
 
문태헌 경상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진주혁신도시 성공을 위해서는 이전기관 함께 지역경제활성화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전기관과 지역사회가 잇따라 체결하는 업무협약(MOU)체결이 형식이 아닌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오후 진주시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열린 ‘진주혁신도시 성공을 위한 중간점검 학술행사(진주포럼·경남자치연구원·경남일보·서경방송 공동주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3가지 주제발표에 이어 진주혁신도시 발전에 대한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윤정배 경상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가 ‘혁신도시의 역할과 미래발전 방향’, 문태헌 경상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진주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방안’, 김영기 진주포럼 상임대표는 ‘진주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의 해석’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 발전은 혁신생태계 구축부터

진주혁신도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네트워킹 구성과 지원, 혁신주체인 공공기관, 지역, 대학 등의 연동된 종합 혁신생태계가 구축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정배 경상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어느 혁신도시 가운데서도 진주가 가장 성공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 면서 “분산보다는 다양성에 기반한 집적과 유능한 혁신멘토 육성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윤 교수는 “구체적으로 혁신도시의 집적화를 위해서는 제도화된 규정과 세부전략 및 액션플랜도 순차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면서 “이런 과정들이 잘 진행된다면 진주혁신도시는 역사와 문화는 물론 뛰어난 정주환경을 자랑하는 지역사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공공기관이 초기에는 열심히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혁신동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면서 “지역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거버넌스 협의체가 작동한다면 도시경쟁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컨벤션센터 건립과 전통사업과 사물인터넷의 접목해 사업아이템 발굴도 주문했다.

◇ 이전기관과 동반성장하는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기관별 동반성장 프로그램 개발 및 혁신도시 발전 총괄조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문태헌 경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성공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이전기관 주도의 지역 산업을 육성하고 신규사업 유치, 경남 5+1 핵심전략산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전 공공기관 연관 연구소와 정주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MOU 역시 사진찍고 식사만을 하는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성과가 있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반드시 이행되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혁신도시 비즈니스센터 설립과 혁신도시의 날 제정, 산학연계로 한 R&D사업 유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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