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초음파검사비 왜 제일 비싼가
경상대병원 초음파검사비 왜 제일 비싼가
  • 경남일보
  • 승인 201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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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국립대병원들의 비급여 진료비 격차가 병원별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초음파·MRI 검사 등 대표적인 건강보험 비항목으로 고가의 진료비로 인해 환자들에게 큰 부담임에도 국립대병원은 비용을 제각각 마음대로 책정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이 국립대학병원으로부터 의료보험 비급여 항목인 초음파 검사와 MRI 검사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병원마다 진료비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마다 의료진 숙련도, 시설 수준, 서비스가 달라 진료비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주장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초음파·MRI 등 검사비가 차이가 나는 것은 국민들은 납득이 안간다. 비급여 의료비 부분이 병원마다 다른 의료서비스의 차이로 나온다 하지만 도저히 상식선에서 이해되지 않는다. 의료진은 양심과 전문적 판단에 따라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책무가 있다. 여기에는 적정한 의료비도 포함시켜야 한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간 초음파 검사 및 MRI 검사 진료비를 전수조사한 결과 경상대학교병원이 전국 14개 국립대학교 병원 중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경상대병원의 초음파 검사 평균 진료비용은 19만원으로 가장 낮은 전남대병원 6만8000원과 12만2000원으로 무려 3배가량 가격 격차가 났다.

병의원들이 비급여 의료비가 정부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허점을 이용, 초음파·MRI 검사비가 병원마다 차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사비 등이 같은 국립대 병원마다 격차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너무 벌어진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국립대 병원 간에 의료비가 크게 차이를 보이는 것은 ‘환자를 봉’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갈 정도다. 경상대병원의 초음파 검사비가 왜 제일 비싼지 시민들에게 해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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