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장려와 불매운동
물산장려와 불매운동
  • 박도준
  • 승인 201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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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준 (편집부장)
담뱃값 폭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국감에서 정부의 담뱃값 인상 추진을 놓고 증세 논란을 벌이는 등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때 흡연자는 세금측면에서 애국자였고, 지역발전을 위한 애향민이었다. 지금은 국민건강을 해치는 적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일부 흡연자들은 국산담배를 버리고 외국산 담배를 사 피우겠다고 한다. 국산담배 불매운동으로 번질까 우려된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일본의 차관 1300만 원을 갚고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일어났다. 여성들은 폐물을 모아 의연금을 마련했으며, 진주 기생들도 적극적으로 나서 진주애국부인회를 결성했다. 물산장려운동은 1920년대 일제의 경제적 수탈정책에 항거해 벌였던 범국민적 민족경제 자립실천운동으로 3·1운동 민족 지도자들이 민족부흥을 위해 우리것을 이용하자며 일으킨 운동이다. 두 가지 모두 일제에 의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금모으기 운동은 1997년 IMF 구제금융 요청 당시 우리나라의 외채를 갚기 위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이 소유하던 금을 나라에 기부했던 운동이다. 전국적으로 약 350만 명이 참여해 약 227t의 금을 모아 국난을 극복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담뱃값에 떨어진 세금폭탄으로 국산담배 불매운동이 일어나지 않게 정부와 정치권에서 지혜를 모으기 바란다. 수입업자에 대한 반감으로 해외 직접구매도 늘고 있으며, 같은 물건이 국내에서는 비싸고 해외에서는 싸 해외상품을 이용하는 사람이 느는 이유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박도준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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