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지역현안 어찌되나 <4>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해묵은 지역현안 어찌되나 <4>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 최두열
  • 승인 2014.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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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인 실타래 풀고 미래발전 향한 재시동



갈사산단 조감도(정면)
갈사만 조산산업단지 조감도


하동 미래 발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거는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사업추진 9년여 만인 지난 2012년 3월 공사에 들어가며 한껏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300억 원대의 공사대금 미지불 사태와 수개월째 시공사의 공사 지연 등으로 하동군민들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상기 군수가 군수 후보 당시 갈사만 조선산단 조기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어 갈사만 조선산단 추진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되고 있다. 하동군민의 염원인 갈사만 조선산단 추진 현황, 향후 계획 등을 알아본다.



◇갈사만 조선산단 추진 현황

하동군 금성면 갈사·가덕리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민선 5기 2009년부터 민선 6기인 2015년 12월까지 총 사업량 561만㎡(해면부 317·4만, 육지부 243·9만)으로 1단계 307·4만㎡(약 93만 평, 육지부 20만 , 해면부 73만), 2단계 253·9만㎡(약 77만 평, 육지부 54만, 해면부 23만)으로 나뉘어 조성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조5970억 원(민자 1조 5589억, 공공381억-내부간선도로)이 투자되며 진입도로, 공업용수, 폐수 등 기반시설 조성에 국·도비 2140억 원이 투입된다. 실질적으로는 그 이전인 지난 2004년부터 이 사업이 시작됐다.

입주업종은 해양프랜트, 철강, 금속가공제조업, 연구원 등이 입주할 예정이며 사업 시행사는 하동군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주)으로 현재 실수요자는 대우해양조선(주) 등이다. 하지만 사업 추진 9년여 만인 지난 2012년 3월 공사에 들어갔지만 지난 2월 시공사의 공사대금 미지불 사태 등으로 수개월째 공사가 중단돼 있다.



◇공사중단 이유

그런데 민선 5기 때부터 시작된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지난 2월 중단됐다. 공사가 중단된 표면적인 원인은 사업시행사인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의 주주사가 PF 자금 발행전에 사업단에 차용해준 채권 일부를 양도받은 다른 회사가 채권을 회수하려고 PF 자금에 압류를 가하면서 시공사인 한신공영에 기성금이 지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대주단인 부국증권과 실수요자인 대우조선해양 등 관련 기관과 공사재개 및 사업 정상화를 위해 협의를 진행한 결과 8월 초 기성금 일부를 한신공영과 관련 업체에 지급함으로써 조만간 협의가 마무리되어 이내 공사가 재개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신공영에 대한 주주사의 대여채권·잔여기성금 미지급 등에 대한 관계기관간 협의가 지연 됨으로써 공사재개가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와중에 지난 8월 28일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하동지구개발사업단(주) 대표이사 A(60) 씨와 전 이사 B(55) 씨 등 2명이 업무상횡령 및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해양플랜트 본부동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내 해양플랜트 본부동 전경


◇향후 계획

군은 가장 먼저 관계기관간 공사정상화 방안에 대한 합의를 조속히 마무리해 중단된 갈사만 조선산업단지공사를 연내 재개하고 2015년 말까지 1단계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2단계 조선산업단지조성공사에 이어 대송산업단지, 두우배후단지, 덕천에코시티, 하동무역항개발사업, 글로벌에너지파크연구개발(교육·생산클러스터 구축), 해양플랜트종합시헙연구원건립, 국제해양플랜트대학원대학교, 심해자원생산설비통합실증베드구축 등과 함께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에 해양플랜트와 함께 첨단기업과 신재생에너지기업을 유치, 미래 비전을 갖춘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외국의 첨단기업유치를 위해 외국인 전용 단지를 지정하기로 했다.

특히 민선 6기 하동군수로 취임한 윤상기 군수가 갈사만 조기 완공을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에 거는 기대가 크다. 윤군수는 하동경제자유구역에 실수요자를 확보하고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지난 8월 중국을 직접 방문하여 투자유치 설명회와 9월에는 미국 LA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외국 관계사들의 하동지구현장 방문이 이루어져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군민이 밑고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행정과 함께 기업유치에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기대 효과

민선 6기 핵심공약사업인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1단계 공사가 완료되는 2015년 이후 대우조선해양(주) 공장건립 착수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내 대송산업단지(41·4만 평, 업종-해양플랜트, 철강, 금속가공제품제조업 등), 두우배후단지(80만평, 개발방향-위락, 관광, 레저 복합단지), 덕천에코시티(77만평, 개발방향-주거단지, 상업, 업무시설, 공원·녹지시설 테크노파크, R&D첨단산업) 등 4개 단지개발이 완료되면 인구증대 12만, 고용창출 18만 4000여명, 생산유발효과 26조원, 소득유발 8조5000억원, 수입유발 23조원의 직·간접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뿐만 아니라 갈사산단내 해양플랜트 종합시헙연구원은 총 712억원을 투입, 현재 8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에너지 관련 RDE&P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이곳에는 부산대학교 해양플랜트 기술연구원이 이전하게 되며, 영국애버딘 대학교에서 금년 하반기에 최종 사업계획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고 산업부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교육부에 설립승인을 인가받아 2016년 개교할 계획이어서 하동군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최두열기자 hadong8050@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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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갈사만 조선산업단지내 해양플랜트 연구동 항공촬영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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