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 > 경남문단, 그 뒤안길
강희근 교수의 慶南文壇, 그 뒤안길(317)<78>남강문학회 회원들의 진주나들이(1)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7.20  15:59:58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강희근 교수의 慶南文壇, 그 뒤안길(317)
<78>남강문학회 회원들의 진주나들이(1) 
 
남강문학회(회장 양왕용)는 부산에서 태동하여 2008년 2월 4일 입춘 오후 6시 부산 서면 일식집 ‘한산도’에서 창립의 닻을 올렸다. 모인 문인은 정재필, 성종화, 박용수, 김상남, 강종홍, 허일만, 홍성실, 정옥길, 정원구, 등이었다.

어떤 단체이든 시작은 미미한 법이다. 2007년 무더위가 한창인 무렵 모 문예지에서 수필가로 등단한 성종화(제6회 영남예술제 백일장 장원, 진주고)의 등단 축하를 위해 부산 서면 ‘다원정’에서 정재필, 김상남 세 사람이 만났다. 세 사람이 밥을 먹으며 50여년 전 남강물을 마시며 문학 성장통을 열병처럼 앓았던 뜨겁고 화려했던(그들의 생각)시절을 회억하며 모임을 갖기로 합의를 했다.

그해 9월 사발통문을 돌려 정재필과 성종화, 김상남, 허일만, 정옥길이 추석을 기해 부산 형댁에 내려온 서울의 박용수 시인을 만나 서면 일대 술집을 돌며 ‘파성과 동기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는 모임을 마련하자고 뜻을 모았다.그런 뒤 몇 번의 준비 모임을 거친 뒤 앞에 적은 2008년 2월 4일 창립을 보게 되었다.

창립 뒤 첫행사로 2008년 개천예술제를 맞아 진주방문이라는 꿈에 찬 행사를 갖게 되었다. 10월 3일 저녁 남강변 대하식당에서 진주문화재단 최용호 이사장의 초청연이 있어 서울, 부산, 진주 그리고 전국 각처에서 소식을 알고 몰려온 진주출신 문청(그들은 이렇게 부름)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그때 초대회장 정재필은 인사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반세기 전 남강물을 마시며 문학이라는 성장통을 함께 앓았던 모질고 질긴 인연의 끈이 산란기를 맞아 모천을 찾는 연어떼처럼 오늘 우리를 남강가에 다시 모이게 만든 것입니다. 오랜 세월 먼 타관땅을 헤매어도 이맘때 개천예술제 철이 되면 고향 진주 하늘을 바라보며 늘 입가에 반가운 웃음을 떠올리던 저희들입니다. 고향을 떠난 저희 진주 사람들에겐 개천예술제는 언제나 높은 긍지이고 영원한 향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글시백일장은 우리들을 문학의 길로 들어서게 한 출발점이자 요람으로 지금도 짜릿한 입맞춤의 추억처럼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엔 그 시절 장원 입상하여 삼현육각 풍악 속에 화려하게 각광을 받은 친구들도 있고 낙방의 쓰라림으로 돌아서서 와신상담했던 친구들도 있습니다.저도 그 후자에 속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회장 인사말을 보면 추억어린 개천예술제와 백일장의 추억이 생애를 늘 관류하는 정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사이 ‘남강문학’이 6호를 발간했고 지난 10월 8일 개천예술제 기간 중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강당에서 문학의 밤을 연 것이다. 이번책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진주시의 지원금으로 발간되었고 김성문, 정봉화, 유영준, 정경우, 박길호 등 여러 인사들의 도움이 컸다.

경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