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하대동 농로확포장 공사 특혜 논란
진주 하대동 농로확포장 공사 특혜 논란
  • 정희성
  • 승인 2014.10.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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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중 시의원 “의혹 제기한 것” …진주시 “근거없는 주장”
지난달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불거졌던 하대동 산지골(말띠고개 인근) 도로 확장포장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강갑중 시의원이 “소문에 따르면 이 도로 확장포장 공사는 특정업체를 위한 특혜”라고 주장하자 진주시가 “소문에 대한 근거자료를 제시하라”며 공사를 위한 보상 논의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강 의원이 제기한 소문의 진실공방과 함께 집행부의 보상논의 중단으로 애궂은 주민들만 불편을 겪게 됐다.

26일 진주시와 강 의원 등에 따르면 강 의원은 지난 9월 29일 제172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교회 한 곳, 집 몇 채가 고작인 산지골 농로를 5억원을 들여 도로 확장 포장 공사를 하는 것은 특혜다. 소문에 따르면 산지골에 내년 7월쯤 실버타운이 들어온다. 도로공사는 실버타운을 위한 것”이라며 특혜의혹을 주장했다.

이에 집행부는 “특혜에 대한 명확한 근거도 없이 신뢰성 있는 의회에서 소문만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후 강갑중 의원이 ‘소문으로 들었다’며 특혜의혹을 계속 제기하자 이창희 시장이 “사업 취소할까요”라고 했고 강 의원이 “취소하세요”라고 답하면서 며칠 뒤 보상 논의가 진행 중이던 도로 확장포장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산지골내 교회 신도들이 ‘숙업사업’이 중단됐다며 반발하고 나섰고 강갑중 의원은 26일 해당 교회를 찾아 해명했다.

강 의원은 “특혜 소문이 있어 이를 의회에서 규명하는 차원이었다. 특혜 논란만 해소되면 통과된 예산이기 때문에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주시는 “산지골 마을 내 도로가 협소하고 포장 노후로 주민들과 교회신도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어 확장포장을 계획했는데 의회가 열릴때마다 근거 없는 소문으로 특혜의혹을 주장하며 공사 중단을 요구했기 때문에 보상논의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진주시는 “현재로서는 공사재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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