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워렌 버핏은 어릴 때부터 장사를 해 보고 싶어 했다고 한다. 그래서 부모로부터 받은 용돈으로 껌을 사서 다른 사람들에게 팔았다. 그가 껌을 팔 때는 원래 껌 값보다 조금 더 비싼 값으로 팔았다. 왜냐하면 자신이 사서 멀리까지 사람들이 안 갈수 있게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가 축적한 자본으로 했던 첫 투자는 11살 때로 자신의 아버지의 회사였다고 한다. 그의 투자에 대한 통찰력과 재능에 대한 평가는 “투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가”이다. 그는 기업의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투자를 하는 가치투자방식의 달인이다. 1965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19.7%의 수익을 거뒀으며 이는 693518%에 달하는 것이다.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Omaha) 출신이면서 오마하 시를 떠나지 않고 지금까지 살고 있어서 그의 별명은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이다.《포브스》지에 따르면 2008년 10월 기준 그의 재산은 약 580억 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하였으며, 2010년에는 470억 달러로 3위를 기록하였다. 2013년에도 세계 3위에 올라있다. 그래서 20년 지기인 빌 게이츠의 재단에 재산의 85%인 37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07년에는 21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하였으며, 빌 게이츠와 함께 전 세계의 부자들을 만나 기부를 권유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그래서 그의 별명은 경영왕이자 기부왕으로 불린다. 그의 네임 밸류와 영향력으로 몇몇 백만장자들은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버핏은 카지노 사업은 인간문명이 존재하는 한 계속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도덕적으로 옳지 않고 항상 법적규제의 가능성을 안고 있기에 투자할 계획은 없다’고 말한 바 있어서 투자 대상을 선정함에 있어서도 도덕적 윤리적 잣대를 중시하는 투자 철학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핏은 한국의 기업들 중에서 20여개의 종목에 투자했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으로는 기아차, 신영증권, 현대제철, KT&G, 대한제분, POSCO의 주식을 보유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그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햄버거와 밀크쉐이크이고 자신의 장수의 비결로 꼽은 것이 코카콜라 체리 맛이라고 하여 세인들을 놀라게 한 괴짜 기질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많지만 부정적인 평가도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예컨대 ‘맨큐의 경제학’으로 유명한 하버드대학의 그레고리 맨큐는 버핏을 합법적인 ‘탈세의 달인’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금산분리를 지키지 않는데다가, 중소기업 업종을 침해하며 기업사냥에다 문어발 경영을 한다는 것이다. 아무튼 버핏은 사람들에게 조언하기를 “당신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만나라. 당신보다 뛰어난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당신도 더 뛰어나져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경상대학교 경제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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