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대입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225.대입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 경남일보
  • 승인 2014.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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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의 생활 속 수학이야기>
2015년 대입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수험생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건강관리와 마지막 학습정리를 잘하여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지만 언제나 마음은 불안하다. 현재의 입시제도는 너무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대학에서의 다양한 선발방법도 필요하지만 입시제도가 해마다 바뀌는 것은 문제가 있다.

내신성적으로 수시도 지원하고 수능성적 발표 후 정시 지원을 하는 데 실력은 물론이고 전략도 잘 짜야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수시와 정시를 준비하는데 원서비와 숙박비 그리고 논술까지 준비하는 지방 학생들은 많은 경제적 부담을 갖는다. 더욱 아쉬운 것은 학생들의 진로가 점수에 의해 대학이 정해지고 학과가 결정되는 것이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진로결정은 ‘선 학과, 후 학교’로 결정됐으면 하는 것이 대다수의 생각이다.

직장을 선택하는 데 많은 사람이 여러 가지 이유로 전공과 관련이 적은 직업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즐겁고 재미있는 평생직장을 가지기가 힘들다. 미래에는 평생직장이 없어질 정도로 직장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 예측한다. 미래 지향적인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 전공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몇 년 전 미국에서 제임스 사이먼스는 25억 달러(약 2조 9000억)를 벌었다. 그는 경제나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 미국 하버드대 수학 교수로 재직하다 금융계에서 경이적인 실적을 올린 헤지펀드 투자회사인 르네상스 테크날리지의 대표이사다. 수학을 이용해 복잡한 금융 메커니즘을 정확히 예측해 투자했기 때문이다.

금융업계의 ‘퀀트(quants)’는 quantitative(수량으로 잴 수 있는)’와 ‘Analyst(분석가)’에서 나온 말로 수학을 이용해 시장을 읽고 금융상품을 만들어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라 수학자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분야다. 한국 금융계에서도 수학전공자들이 금융·보험상품을 만들고 주식투자의 적기를 계산한다. 보험상품을 설계하고 고객이 낸 보험료를 어떻게 관리할 지 등을 계획하는 보험계리사도 수학전공자들이 국내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진로결정으로 고민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께 차세대 미래 지향적인 직업의 선두주자의 역량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수학 관련학과에 진학해 보길 추천해 본다.

김용수 (김용수수학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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