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첫 '뉴미디어아트' 전시회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첫 '뉴미디어아트' 전시회
  • 박준언
  • 승인 2014.10.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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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입주작가전 ‘Mind Space·감성미디어’展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개관 이후 처음으로 뉴미디어아트 전시전(展)을 연다.

내달 7일부터 12월 21일까지 미술관 내 큐빅하우스 갤러리 4에서 ‘Mind Space·감성미디어’展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컴퓨터 기술과 인간 예술의 합작으로 만들어지는 뉴미디어아트 소개와 21세기 인간의 내면을 반영하는 미디어의 감성적인 움직임을 조명한다.

뉴미디어아트전에는 금민정, 임창민, 하광석 3명의 작가가 참여해 우리 주변의 불확정한시간, 공간, 실재를 주제로 인간의 감성을 움직이는 뉴미디어 작품을 소개한다.

금민정 작가는 전시될 공간의 특성을 파악해 작품에 활용하며 실제공간과 연결되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낸다. 마치 기존에 있었던 공간이라 착각 할 만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가상공간은 음악과 함께 공간 속에 또 다른 공간을 생성하고 파도가 밀려드는 등의 초현실적인 현상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작가는 이러한 영상작업을 통해 공간의 확장과 변이를 실험하고 우리의 고정된 관념을 변화시킨다.

임창민 작가는 사진과 영상을 결합시키는 작업을 한다. 그의 작업은 건축의 실내공간을 촬영하고 그 고정된 공간 속에 영상을 삽입시키는 방식이다. 작가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힘들지만 어김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고정된 사진 속에 담아냄으로써 시간의 연속성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영상과 사진의 조화로운 합일을 꾀하며 작가 내면의 안식처를 만들어낸다.

하광석 작가는 실재와 가상을 주제로 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실재보다 더 실재 같은 가상이 난무한 현대사회를 미디어 작품을 통해 서정적이고 은유적으로 비판한다. 카메라와 컴퓨터가 일반화된 오늘날을 이미지 천국이라 불리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허상이 가득한 세상을 가상 이미지 생산의 주범인 영상 미디어를 이용하여 신비롭게 나타낸다.

공간, 시간, 실재를 탐구하는 이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으면 걸음이 느려지고, 마음이 정리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본에서 인간으로, 대중에서 개인으로, 외면에서 내면을 향하는 21세기 휴머니즘적인 미디어 작품을 감상하며 삶의 고단함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해 볼 것을 제안한다.


클레이아크 작가전
숨쉬는 문- 2014- 비디오조각, LED모니터, 복합매-금민정 작가
클레이아크 작가전- 임창민
into a time frame 6, 2014, pigment print, LED monitor-임창민 작가
클레이아크 작가전-하광석
Reality-Illusion, 2012, 디지털비디오, 빔프로젝터, 돔미러, 물-하광석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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