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독립운동기념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
  • 임명진
  • 승인 2014.11.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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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진 기자
 
매년 돌아오는 11월 3일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다.

일제강점기인 1929년 11월 3일 광주역에서 일본인 학생이 조선인 여학생을 희롱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에 격분한 조선인 남학생과 일본인 학생간에 큰 충돌이 발생했다.

일제의 탄압에 조선인 학생들은 거리시위에 나섰고 이 사건은 전국적인 항일 학생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일제는 학생시위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방학을 조기에 실시해 학교를 폐쇄하고 통제와 감시를 강화했다.

하지만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시위운동은 그치지 않고 계속 확산돼 1930년 1월 15일 수천 명의 학생들이 서울에서 일본제국주의 타도와 약소민족해방 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전국 각지에서 이에 호응하는 가두시위와 동맹휴학이 잇따랐다.

참여한 학교는 모두 194개교에 학생은 5만 4000여 명에 달했다. 당시 중등학교 이상의 학교에 재학하던 조선인 학생이 모두 8만 9000여 명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전체 학생의 60% 정도가 시위운동에 동참한 셈이다.

광주학생항일운동은 3·1운동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벌어진 항일 운동이다.

학생들은 3·1운동이나 6·10만세운동 때에도 커다란 몫을 담당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학도병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전쟁에 참여했고, 이후 독재정권 타도와 민주화에도 지대한 공헌을 해 왔다.

학생의 날은 휴전직후 1953년 제정되었으나 1972년 10월 유신 이후 폐지, 1984년 국가기념일로 다시 부활, 2006년에는 지금의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변경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해야 될 일을 상기시켜주는 뜻 깊은 날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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