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푸어
워킹푸어
  • 강동현
  • 승인 2014.11.04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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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경제적 양극화로 소득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면서 ‘워킹푸어(working poor·근로 빈곤층)’가 늘고 있다. 최근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노동을 하지만 소득이 낮아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주는 근로장려세제(EITC) 지급 비율이 지방(대도시 제외)에 살수록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푸어’란 열심히 일을 하는데도 급여가 많지 않아 저축도 못하고 현상유지하기에 급급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간단히 말하면 ‘일하는 빈곤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갑작스러운 질병, 사고, 실직 등에 빈곤층으로 쉽게 전락할 수 있다. 이들은 말 그대로 돈 없어서 아프지도 말아야 하는 삶 때문에 하루하루가 즐겁지가 않다.

▶문제는 중산층에서 저소득층 워킹푸어로 전락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의 과도한 임금과 복지혜택을 비정규직과 협력업체 근로자에게 갈 수 있도록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그리고 임금체계를 개편해 스펙 위주가 아닌 업무비중과 숙련도에 따른 임금이 지불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점점 벼랑 끝으로 내몰려 ‘살고 싶다’ 외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일할수록 더욱 가난해지는 우리 이웃들의 고달픈 삶이 안타깝기만하다. 정부는 사회 안전망 차원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을 더욱더 강화해 빈곤의 대물림을 끊어야 한다.

강동현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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