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화물 활용… 농경지 탄소 저장 효과 높여
볏짚이나 과수의 전정가지 등 대부분 태워 없애거나 버려지는 많은 농산부산물을 이용해 온실가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농산부산물의 탄화물을 이용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농경지 토양에 탄소를 오래 저장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농산부산물 탄화물이란 농산부산물을 그냥 태워 재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산소가 부족한 상태로 태워 숯의 형태로 만든 것이다. 농산부산물을 2cm~3cm로 짧게 자른 후 잘 다져 넣어 공기를 최소화한 후 30cm마다 왕겨를 1cm 높이로 쌓아 훈탄기 아래 불을 붙여 2시간~3시간 태우면 농가에서도 쉽게 탄화물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농산부산물의 탄화물을 농경지에 뿌리면 농산부산물을 그대로 방치할 때보다 이산화탄소(CO2)는 44%, 아산화질소(N2O)는 10.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양탄소 축적률은 농산부산물을 농경지에 그대로 방치하는 것보다 10.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전국 380개 농가를 대상으로 농산부산물 처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볏짚 0.8%, 보리짚 18.2%, 과수 전정가지 중 굵은 가지 27%, 잔가지 25%를 태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우균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연구관은 “농촌에서는 일손 부족이나 마땅히 필요한 곳이 없다는 이유로 농산부산물을 태우는 경우가 많다” 면서 “앞으로 농산부산물을 적극 활용해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농촌진흥청은 농산부산물의 탄화물을 이용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농경지 토양에 탄소를 오래 저장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농산부산물 탄화물이란 농산부산물을 그냥 태워 재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산소가 부족한 상태로 태워 숯의 형태로 만든 것이다. 농산부산물을 2cm~3cm로 짧게 자른 후 잘 다져 넣어 공기를 최소화한 후 30cm마다 왕겨를 1cm 높이로 쌓아 훈탄기 아래 불을 붙여 2시간~3시간 태우면 농가에서도 쉽게 탄화물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농산부산물의 탄화물을 농경지에 뿌리면 농산부산물을 그대로 방치할 때보다 이산화탄소(CO2)는 44%, 아산화질소(N2O)는 10.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양탄소 축적률은 농산부산물을 농경지에 그대로 방치하는 것보다 10.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전국 380개 농가를 대상으로 농산부산물 처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볏짚 0.8%, 보리짚 18.2%, 과수 전정가지 중 굵은 가지 27%, 잔가지 25%를 태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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