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업 성공기] 경남대 4학년 이명진 양
[나의 취업 성공기] 경남대 4학년 이명진 양
  • 황용인
  • 승인 2014.10.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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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생기면 무조건 도전…승강기안전관리원 합격”
“저는 앞뒤 잴 틈 없이 기회가 엿보이면 무조건 도전했습니다. 그것이 오늘의 좋은 결과를 낳게 한 것 같습니다.”

지난 9월 중순 안전행정부 산하기관인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채용시험에서 당당히 합격한 경남대 영어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이명진(23)씨.

산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지난 2011년 경남대학교 영어학과에 입학했으나 갈수록 어렵다는 청년 실업난 극복을 위해 틈틈이 준비하며 나름의 스펙 쌓기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대학생활을 했다.

이씨는 대학에 입학할 당시 막연히 영어가 좋아 영어학과에 입학했을 뿐 제대로된 학원에 다니지 못했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아 만족할만한 수준의 실력을 쌓지 못해 심적으로 늘 불안한 상태였다.

하지만 봉사활동 동아리 부회장으로도 활동했던 그녀는 대학에 입학해 기회가 찾아오면 무조건 도전한다는 생각을 갖고 공부에 임했다.

◇취업에 필요한 스펙 쌓기 만전=첫번째 기회는 1학년 겨울방학 즈음에 찾아왔다. 경남대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자체 운영하는 필리핀 영어연수원 연수생을 모집하는데 인기가 높아 보통 4~5 대 1의 경쟁률을 보인다. 이씨는 자신의 영어실력에 개의치 않고 무조건 지원했으며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이씨는 “2개월 동안 필리핀 연수원에서 원 없이 영어를 사용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두려움 없이 용기를 내서 지원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왔을 때마다 도전했고 그 결과 2학년 겨울방학 때에는 대학에서 주관하는 미국 FDU에서, 3학년 겨울방학 때에는 호주 퀸즐랜드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하게 됐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현재 이명진씨의 토익점수는 885점, 토익 스피킹은 7급을 따냈다. 토익 자체를 모르고 입학한 대학 새내기가 거의 3년 만에 이처럼 고득점을 얻은 바탕에는 그녀만의 도전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녀만의 도전정신=이번에 합격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도 우연히 기회가 찾아와 망설임 없이 도전해 성공한 경우다. 지난 9월 추석 명절에 대학 취업처 담당자에게 예의상 고마웠다고 인사를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신입직원 모집공고가 떴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

“사실 저는 스튜어디스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대개 이런 경우 지원을 안하게 되는데 두려움 없이 도전해 보자는 생각을 하고 그 다음날 바로 입사원서를 제출했어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현재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지만 곧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된다.

이씨는 신입 직원 8명 모집에 2명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하는 입사원서를 내고 당당히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씨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현재 근무하고 있는 부서인 인사후생실이 적성에 맞아 열심히 근무할 각오”라며 “자신의 실력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기회가 왔을 때 무조건 도전해 보길 권하고 싶다. 취업 때문에 당연히 스트레스는 받겠지만 반드시 기회가 오기 때문에 너무 걱정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 취업한 경남대 영어학과에 재학중인 이명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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