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림 조합장선거 벌써 과열 양상
농·축·수·산림 조합장선거 벌써 과열 양상
  • 허평세
  • 승인 2014.11.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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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지역 일부 조합 5~6명 후보 난립 현상
내년 3월 11일 치러지는 제1회 농·축·수·산림조합장 동시 선거가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는 농협조합원 자격을 갖고 있으면서 수산업과 지선업, 산림사업도 병행, 결국 한 사람이 3~4개의 투표권을 행사함으로써 어느 때보다 조합원 자격 존재 가치가 높다. 때문에 조합원간 갈등은 물론 지역사회 분란까지 일으킬 우려가 있어 철저한 지도 감독이 절실하다.

내년에 동시 치르는 경남지역 농·수·축협·산림조합장선거는 4년간 고액 연봉과 조합운영 전반에 걸친 막강한 영향력 행사가 가능한 것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게하는 이유로 풀이된다.

이같은 여건 속에 통영지역에는 수산업협동조합을 비롯 멍게, 기선권현망, 굴수협, 통영농협, 용남농협, 산림조합, 축산업협동조합 등 14개 농축수산업조합장 선거가 내년 3월11일 치르질 계획인데, 규모가 큰 T농협 등 일부 조합에는 5~6명의 후보군들이 벌써부터 난립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당수 조합에서는 조합장 자리를 탐내고 은말한 거래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치열함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일부 조합은 조합장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만성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도전자가 없는 조합도 있는가 하면 Y농협은 현직 조합장이 조합장 출마를 고사하고 있으나 상당수 조합원들의 출마 권유에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김모(59·통영시 명정동) 씨는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보임에 따라 곧 불법 사례가 들통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도 이같은 현실을 직시하고 경남지역 142개 농·축협조합장과 경남농협 시·군지부장 등은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조합장선거 대비 공명선거실천결의대회를 갖고 선거 유의사항, 선거관련 위반행위 처벌규정 및 사례 등을 소개하며 공정한 선거를 약속한 바 있다.

또 조합장선거는 조합원 직접 선출 방식의 선거 특성상 부정행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고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와 창원지방검찰청 등은 조합장선거 관련 부정행위를 엄밀히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내년 제1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농협 1149개, 수협 82개, 산림조합 129개 등 총 1360개 조합에서 시행되며 조합원 수는 296만52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허평세기자 hpse2000@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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