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점과 플레어
흑점과 플레어
  • 최창민
  • 승인 2014.11.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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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민 (창원총국 취재부장)
플레어는 태양의 채층(彩層)이나 코로나 하층부에서 갑자기 다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현상이다. 한번 폭발하면 섬광까지 목격되면서 삽시간에 밝아졌다가 사라진다. 이때 수소폭탄 수 천만개에 해당하는 강력한 에너지를 우주공간에 방출해 지구에는 인공위성장애나 통신교란이 일어난다. 그러나 이 현상은 태양광이 너무 강해 맨눈으로는 볼 수 없다.

▶문제는 태양의 흑점이다. 흑점은 주변의 온도보다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우리 눈에 검게 보이는 현상이다. NASA는 최근 플레어가 발생한 지점에서 지구의 14배에 달하는 초대형 흑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25년 만에 가장 큰 ‘괴물 흑점’이라고 한다. 과학자들은 괴물흑점의 출현이 곧 초대형 플레어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흑점은 11년 주기로 활성화됐다가 줄어드는데 올해가 태양활동이 최고에 달하는 시기여서 플레어가 발생하면 그 위력도 강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강력한 플레어는 강력한 방사물질을 뿜어내 지구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기권을 통과하지는 못해 인체에 피해를 주지 않지만 위성 장치와 통신 신호에 장애를 초래한다.

▶1859년 9월, 플레어 폭발로 피해를 입었다. 캐링턴사건으로 불리는 폭발은 유럽과 북미에 약 22만5000km에 달하는 전산망이 마비되고 통신시설에 불이 나기도 했다.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것이 많다. 생각할수록 경외의 대상이 되는 태양이다. 관계당국의 통신장애 등 예방책도 요구된다.

최창민 창원총국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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