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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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일보
  • 승인 2014.11.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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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된 토크 쇼의 여왕 - 오프라 윈프리
오프라 윈프리(Oprah Gail Winfrey)는 1954년 미시시피 주 코시우스코(Kosciusko)에서 미혼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이발사인 아버지와 함께 살기 위해 테네시 주로 보내졌다. 6세 때에 위스콘신 주 밀워키로 이주하여 자라온 그녀는 어린 시절, 숱한 고난을 겪어야 했다. 9세 때 사촌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마약에 빠지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런 그녀는 14살에 미혼모가 되었고, 그녀의 아들이 2주 후에 죽는 고통을 겪었다. 그 후 그녀는 이미 고등학생 때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일을 얻게 되었고 19살에는 지역의 저녁 공동뉴스 진행자로 발탁되었다. 그녀의 즉흥적 감정 전달 덕분에 1984년 그녀의 활동무대는 시카고 지역 방송의 오전 30분짜리 토크쇼(AM Chicago) 진행을 맡으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오프라 윈프리가 맡게 된 지 한 달 후 그녀는 시카고에서 가장 인기 있는 토크쇼, ‘도나 휴’를 능가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영화에도 출연하게 되어 1985년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과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인 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드디어 1986년 미국 CBS-TV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오프라 윈프리 쇼>를 진행하며 25년간 미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방송인으로 자리 잡았다. 1986년 첫 방송 후 2011년 5월 25일 종영될 때까지 미국 내 시청자만 2,200만 명에 달하였다. 그리고 장장 5000회를 진행하면서 낮 시간대 TV토크쇼 시청률 1위를 고수해 왔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140여 개국에 배급되었던 오프라 윈프리 쇼의 진행을 맡아왔었다. 1986년 9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톰 크루즈,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등 유명 스타들과 함께 특유의 언변으로 각종 이슈를 만들어냈다. 오프라 윈프리는 시카고의 삼류 지역 토크 쇼를 최고의 자리로 끌어올리자 그녀는 자신의 제작 회사 ‘하포(Harpo Productions, Inc.-Harpo는 Oprah의 역순)’를 설립하게 된다. 오프라 윈프리가 회장인 하포 엔터테인먼트 사는 ‘O, the Oprah Magazine’ 등을 발간하는 잡지 발간 회사(Harpo Print, LLC), 라디오 방송사(Harpo Radio, Inc.), 하포 스튜디오(Harpo Studios), 하포 영화제작사(Harpo Films, Inc.), 2011년에 디스커버리 채널과 합작 투자한 케이블 채널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Oprah Winfrey Network-OWN) 등을 거느리고 있다. 2012년 1월부터는 OWN에서 ‘오프라 넥스트 챕터(Oprah’s Next Chapter)‘라는 새로운 토크쇼의 진행자로 나섰다.

윈프리는 2003년 초 실시된 해리스 여론조사에서 1998년과 2000년에 이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TV 방송인으로 꼽혔다. 2004년에는 유엔이 주는 ’올해의 세계지도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3년에도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 100인’에 들었다. 또한 그녀는 흑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포브스지로부터 재산 10억 달러 이상의 부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지목됐다. 이후 2012년까지 4년 연속으로 포브스지의 ’고수익 유명인‘ 1위에 오르며, 미국 내 유명인사 중 최고의 연 수입을 달성했다. 그래서 오프라 윈프리는 20세기의 가장 부자인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꼽혔고 세계에서 유일한 흑인 억만장자이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그녀는 연예오락 산업계에서 두 번째 자산가로 평가되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는 1998년 자선단체인 오프라 천사 네트워크(Oprah’s Angel Network)를 출범시켜 전 세계적으로 자선활동에 참여하는 비영리단체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5천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은데 이어 모든 자선 활동 프로그램 운영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오프라 윈프리가 부담하고 있다./경상대학교 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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