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사상을 현대사상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효사상을 현대사상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경남일보
  • 승인 2014.11.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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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택 (진주문화원 특별자문위원, 전 의령군 부군수)
정주택
자고이래로 효(孝)는 부모로부터 귀중한 생명을 물려받은 은혜의 보답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키고 걸어가야 할 대도(大道)이다. 이와 같은 지고지선(至高至善)의 효는 시대의 변천에 따라 오늘날은 하나의 고루한 잔재물로 변질되어 가고 있음을 참으로 개탄을 금치 못할 일이며, 이와 같이 땅에 떨어진 천륜을 제자리에 회복하는 것이 초미의 당면과제이기도 하다.

필자는 이렇게 허물어져 가는 효사상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에 대하여 나름대로 대안을 다음과 같이 집약하여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효사상을 제자리에 복원하기 위해서는 초·중·고교 교과목에 윤리과목을 학생들에게 가르침으로써 올바른 인성이 순화돼 학교폭력, 청소년 범죄, 반인륜적 패륜아가 서서히 없어질 것이다.(*명심보감 숙지)

둘째, 선비정신과 효사상이 뚜렷하고 몸소 체험한 유림지도자인 유도(儒道)회원 및 선비님들의 수기(修己)한 선비정신의 언행을 시민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보임으로써 심성을 순화토록 촉매역할을 하도록 한다.

셋째, 시책적으로 시 전체가구에 효행실천행동편람을 만들어 배부하여 숙지하도록 하고, 주부에게는 연 1회 이상 효문화사상 교양강좌 수강 의무화를 하도록 한다.

넷째, 시정 소식지와 언론매체 등에 시민 중에 선행·효행을 한 미담사례를 널리 홍보하고 수범자에게는 표창 등으로 사기 진작과 인정감을 부여한다.

다섯째, 결혼한 자녀는 부모에게 매일 효도 안부전화 걸기나 메시지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

결론적으로 효행은 말로써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써 실천하는 것이며 진심으로 부모님을 공경하고 욕되지 않게 처신하면서 만고의 강상(綱常)인 효제충신(孝悌忠信)과 인의예지(仁義禮智)는 불후의 사회질서의 기본이요 근원임을 모두가 명심할 지어다.

특히 첨가하고자 함은 세계적인 석학자 미국 예일대학 폴 케네디 교수가 ‘강대국의 흥망’ 저서에서 아무리 부강하고 잘사는 문화민족이라 할지라도 자기존재에 대하여 근원을 잊어 버리거나 도덕적으로 타락한 민족은 반드시 망한다고 갈파한 촌철살인의 명언을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깊이 새겨 두어야 한다고 감히 제언한다.


정주택 (진주문화원 특별자문위원, 전 의령군 부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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