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구역 해제에 따른 기대
공원구역 해제에 따른 기대
  • 손인준
  • 승인 2014.11.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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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준 기자
양산시 하북면 일대가 공원구역에서 해제될 전망에 주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곳은 지난 1979년 가지산이 도립공원구역으로 지정되면서부터 30년 이상 각종 건축행위 제한 등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해제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같은 해제 움직임은 10년 단위로 국·도립공원지역 환경을 재점검토록 한 관련규정에 따라 최근 하북면사무소에서 ‘가지산 도립공원 타당성 조사영역 주민설명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만약 자연자원으로서 가치가 낮고 공원 이용목적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공원구역에서 해제된다.

이번 조사는 통도사지구 9곳과 내원사지구 2곳 등 하북면 22개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해제대상으로 검토하는 지역은 16곳이다. 통도사지구의 경우 지산마을 등 7곳이 대상지역이다. 그러나 통도사와 사찰 관련 시설물이 조성된 지역, 신불산 억새밭 평원 등은 보존가치가 높아 제외됐다. 내원사지구는 통도파인이스트CC, 원백학 마을, 정족산 정상 주변, 내원사와 노전암 일대 등 4곳을 제외한 9곳이다. 양산시와 주민들은 이들 16곳 대부분이 일정수준 이상 개발된 상태에 있어 해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공원구역 해제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해제대상에 포함돼도 경남도립공원위원회의 심의와 환경부의 최종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히 공원구역 해제조건 중 개발여부보다는 생태계를 고려한다는 점 또한 걸림돌이다. 하지만 30년 넘도록 어려움에 처한 주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게다가 지역주민들은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경남도와 정부는 공원구역 굴레에서 벗어나길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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