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엽의 건강이야기>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
<이동엽의 건강이야기>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
  • 경남일보
  • 승인 2014.11.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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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에 가장 좋은 운동은 허리에 충격을 최소로 주면서 척추주변 근육을 자연스럽게 강화하는 저충격 유산소 운동입니다. 대표적인 저충격 유산소 운동에는 평지에서 빨리 걷기가 있습니다.

하루에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를, 일주일에 5일 이상 걸으세요. 산에 가는 것보다는 운동장, 공원, 아파트 주변 도로, 육상 트랙 등의 포장이 잘된 평지에서 걷는 것이 좋습니다.

런닝 머신 이용이 가능하다면 런닝 머신에서 걸으셔도 좋고요. 어떤 장소에서건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한다면 허리 건강이 몰라보게 좋아질 것입니다. 허리를 위해서라면 다른 운동 다 제쳐두고 걷기 운동을 꼭 하세요.

물론 허리디스크 진단 후 평생 걷기 운동만 하라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하지만 걷기 운동은 평생 기본 운동으로 깔고 살아야 합니다. 다른 운동은 걷기 운동에 추가되는 방식이어야 하지요.

특히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면, 3개월 정도까지는 정말 걷기 운동만 해야 합니다. 3개월이 지나고 허리와 다리 통증이 많이 좋아졌다면 걷기 이외의 다른 운동을 가볍게 시작해도 되고, 6개월이 지나 허리와 다리 통증이 전혀 없다면 그때부턴 다른 운동을 본격적으로 해도 되지요. 앞에서 말한 것처럼 걷기 운동은 평생의 기본 운동으로 반드시 계속 하셔야 합니다.

허리에 좋은 저충격 유산소 운동으로 자전거 타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타기보다는 빨리 걷기가 허리근육 강화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빨리 걷기를 하고 나서 운동을 더 하고 싶을 때, 자전거 타기를 보조운동으로 같이 해주면 좋답니다.

허리디스크 진단 후 거꾸리 운동을 권유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거꾸리 운동은 허리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여 허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운동은 아닙니다. 거꾸로 매달려서 본인의 체중을 이용하여 중력의 힘으로 자연스럽게 척추를 견인해주는 운동이지요. 견인은 허리디스크 물리치료에 기본적으로 시행되는 치료입니다. 허리디스크의 압력을 감소시키고 척추 주변의 근육을 이완해 줘, 허리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때가 많지요. 온 몸이 쫙 펴지니 자세 교정과 혈액 순환에도 좋다고 하고요.

따라서 올바른 방법으로 무리하지 않고 조심해서 거꾸리 운동을 하면 허리디스크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거꾸리 운동을 피해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선 고혈압이 있는 분은 거꾸리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거꾸로 매달리면 머리 쪽으로 피가 쏠리기 때문이지요. 마찬가지의 이유로, 장시간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은 누구나 삼가야 한답니다.

또한 척추분리증, 또는 분리증으로 인한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분은 거꾸리 운동을 하면 안 됩니다. 이런 분들은 거꾸리 운동을 하다가 오히려 허리 통증이 심해지거나 허리디스크가 파열될 수 있답니다. 허리디스크 수술이나 기타 척추수술을 하신 분도 거꾸리 운동은 피하는 게 좋지요. 거꾸리 운동을 했더니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에도, 거꾸리 운동이 몸에 맞지 않는 것이므로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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