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소상공인 교육 등 행정지원 나서
진주시가 경남신용보증재단과 맺은 소상공인 지원협약에서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행정사각지대에 있었던 자영업에 대한 행정지원을 포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협약에 포함된 자영업 대상 교육과 전문경영 컨설팅 지원책 마련 등 자영업 대상 지원은 일반 제조업에 집중돼 있는 타지역의 소상공인 지원과 비교해 이례적 사례다.
여기에 진주시는 소상공인의 지원규모 및 우대 특례보증 확대, 이차보전기간 연장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상공인 육성지원 조례도 개정한다는 방침이여서 진주지역 소상공인의 지원이 전반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진주시와 경남신용보증재단은 지난 11일 오전 10시 시청 2층 시민홀에서 이창희 진주시장과 조기호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소상공인 육성자금지원심의회 위원, 시중은행 지점장과 소상공인,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들의 창업 및 경영안정과 전문교육 컨설팅 지원 사업을 위한 상호 협약식을 가졌다. 시는 이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2억원을 출연했다.
이자리에서 이창희 시장은 “오늘 협약 체결로 소상공인에 대한 육성지원 정책이 더욱 확고하게 추진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혁신도시, 항공·뿌리산업 단지조성, 상평공단 재생사업 등을 통해 기업체와 일자리가 늘어나게 되면 지역 소상공인 의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진주부흥프로젝트를 완성해 지역경제를 튼튼하게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기호 재단이사장은 “그동안 행정사각지대에서 어렵게 영업활동을 해온 소상공인, 특히 자영업을 영위하시는 분들에게 교육과 전문경영 컨설팅 지원책이 마련된 것은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 시행하는 이례적인 사례”라며 “향후 전국적인 롤 모델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명한 ‘진주시 소상공인 육성지원 업무협약서’에서 진주시는 ‘안정적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경제기반조성에 노력’ , ‘재단의 보증공급에 필요한 행정업무 및 홍보에 적극 협력’,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의 사금융 이용에 따른 피해예방’에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은 ‘진주시의 소상공인육성지원 시책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창업, 경영안정에 필요한 교육 컨설팅을 실시’, ‘소상공인 전담인력 배치 및 One-Stop 신용보증’ 등 협력기반 마련, 저신용저소득자에게 ‘특례보증확대 및 사금융 피해예방’에 노력하는 등 소상공인 육성지원을 상호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해부터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300억원 규모로 대출 보증해 주고 이차보전금 연 7억5000만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해 11월~12월 사이에 실시한 육성자금 지원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도출된 제도의 미비점과 개선요구사항을 수렴해 지원규모 및 우대 특례보증 확대, 이차보전기간 연장 그리고 대출자에 대한 교육 및 전문경영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진주시 소상공인 육성지원 조례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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