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홍 기자
제12대 합천문화원장을 선출하는 문화원 선거가 유례 없이 과열·혼탁 속에 끝이 났다.
20여 일간의 선거운동 기간동안 금품이 오고간다는 유언비어와 상호비방이 무성했고 특히 누가 누구를 지지한다는 얘기부터 문화원 선거를 공정히 이끌어야 할 선거관리위원들까지도 모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여기에 문화원 회원수가 2010년까지 700여명 정도 였으나 현재는 1200여 명으로 4년 사이 500여 명이 늘어났으며 특히 지난해 9월 한달 동안 150여명이 집중적으로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는 선거를 겨냥해 사전 작업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문화원장 선거가 합천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그런 관심 때문인지 선거결과 유권자 1046명 중 903명이 투표를 해 86.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올초 합천군 노인지회장도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 등 웬만하면 선거를 치룬다.
합천지역사회에 봉사해야 하는 많은 직책이 있다. 동네 이장을 비롯해 노인회장, 문화원장, 대야문화제전위원장 등 많은 공공기관의 명예직함들이다. 과거에는 이런 직함들이 아무런 경제비용을 지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우리 사회가 경제발달을 이루면서 이들 봉사직책에 많은 혜택이 부여되기 시작했다. 일정부분의 혜택이 부가되면서 그 혜택을 위해 혹은 어떤 ‘장’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권력이 드러나면서 이제 그 자리가 경쟁자리가 돼 가고 있다.
합천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자리인 문화원장 자리가 마치 무슨 권력을 누릴 수 있는 자리인양 선거가 과열·혼탁해지는 일은 씁쓸한 일이다. 생계보다 봉사를 위한 숱한 ‘장’의 자리가 언젠가부터 권력과 위세를 부리는 자리로 변모하고 있어 마냥 아쉽다.
지역의 한 문화계 인사는 “노인회장과 문화원장이라는 자리는 지역의 큰 어른인 만큼 경선이 아닌 추대를 하는 게 지역 화합을 위해 바람직하다”라는 말이 지금도 귓전을 맴돈다.
20여 일간의 선거운동 기간동안 금품이 오고간다는 유언비어와 상호비방이 무성했고 특히 누가 누구를 지지한다는 얘기부터 문화원 선거를 공정히 이끌어야 할 선거관리위원들까지도 모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여기에 문화원 회원수가 2010년까지 700여명 정도 였으나 현재는 1200여 명으로 4년 사이 500여 명이 늘어났으며 특히 지난해 9월 한달 동안 150여명이 집중적으로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는 선거를 겨냥해 사전 작업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문화원장 선거가 합천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그런 관심 때문인지 선거결과 유권자 1046명 중 903명이 투표를 해 86.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올초 합천군 노인지회장도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 등 웬만하면 선거를 치룬다.
합천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자리인 문화원장 자리가 마치 무슨 권력을 누릴 수 있는 자리인양 선거가 과열·혼탁해지는 일은 씁쓸한 일이다. 생계보다 봉사를 위한 숱한 ‘장’의 자리가 언젠가부터 권력과 위세를 부리는 자리로 변모하고 있어 마냥 아쉽다.
지역의 한 문화계 인사는 “노인회장과 문화원장이라는 자리는 지역의 큰 어른인 만큼 경선이 아닌 추대를 하는 게 지역 화합을 위해 바람직하다”라는 말이 지금도 귓전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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