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온소프트 이대로는 안된다”
“(주)가온소프트 이대로는 안된다”
  • 박철홍
  • 승인 2014.11.16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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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열 도의원, 행정사무감사 ‘방만경영’ 지적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경남도 출자기관인 ㈜가온소프트에 대해 자본잠식과 관련된 종합컨설팅을 받을 것과 방만경영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지난 14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정열(사천1·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000년 설립 당시 35억원이던 자본금이 현재 17억9000만 원으로 자본잠식되었는데 경남도에 계속 지원타령만 할 것이냐”며 “공기업은 공익적 목적에 맞게 경영이 이뤄져야 하며 경남도가 출자한 예산은 도민의 혈세인 만큼 보다 무거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가온소프트의 자본잠식과 관련해 종합컨설팅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온소프트는 지난 2000년 경남 SW산업육성을 위해 설립되었으나 지금은 민간주도로 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경남도가 출자지분 회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며 “광주, 제주, 대구, 경북, 대전 등 타 자치단체들도 이미 IT공기업에 대한 출자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한 ㈜가온소프트의 방만한 경영을 질타했다. 신입사원 수습기간 중 80%의 임금만 주도록 된 자체 규정을 어기고 7000여만원의 임금을 부당지급한 사실과 승진 연한을 어긴 승진에 대해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남창현 가온소프트 대표이사는 “소프트웨어 산업은 개발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데 전직 경영자들은 여러 사정으로 기술개발에 전력하지 못했다”며 “2012년 제가 취임한 이후 2년간 기술 확보에 전력해 자체 솔루션도 많이 갖췄고 올해만도 27억원의 수주를 확보해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이 된다”고 해명했다.

의원들이 “그 말에 대표이사 직을 걸 수 있느냐”고 묻자 남 대표이사는 “내년 이 자리에서도 흑자 전환을 하지 못하면 대표이사직을 걸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제환경위는 지난 12일 ㈜가온소프트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으나 남창현 대표이사의 발언 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30분만에 정회하고 이날 재감사를 실시했다. 지난 12일 감사에서 박정열 의원은 “대표는 청산에 대해 생각해봤냐”며 “자본잠식이 계속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대표가 결단을 해야 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남 대표는 “청산이라고 (계속)하니까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가 정말 힘들다”며 “의회감사에서 맨날 청산이라고 하고, 투자를 해서 회사가 잘 될 수 있도록 북돋아주고 지원을 해야 하는데…”라고 맞받았다.

남 대표의 이 같은 답변에 박 의원은 “흑자를 내고 자본잠식이 없으면 왜 청산 이야기가 나오겠나. 행정사무감사는 의원들의 의무이다. 집행부의 (답변 태도에) 대해 심히 유감이다”고 말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박정열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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