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강등권 탈출소식은 다음 경기로
경남FC, 강등권 탈출소식은 다음 경기로
  • 최창민
  • 승인 2014.11.16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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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영 2경기 연속골…성남에 1-1 무승부
경남FC가 강등권 탈출 기회를 다음경기로 미뤘다.

경남은 16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전반 제파로프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송수영이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터진 송수영의 멋진 프리킥 골은 경남의 패배를 막아 성남과 상무보다 강등권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송수영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10위인 경남으로서는 성남을 이겼다면 강등권 탈출의 확실한 키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승점 1점으로 만족해야했다.

이로써 경남은 7승 15무 14패 승점 36점으로 10위를 그대로 유지했고, 성남도 7승 13무 16패, 34점으로 11위를 유지했다.

경남은 골키퍼에 손정현, 수비에 스레텐 김영빈 박주성 이학민, 허리에 안성빈 진경선 최영준, 최전방에 고재성 송수영 스토야노비치를 세웠다.

성남은 박준혁골키퍼와 허리에 정선호 김철호 김동희 제파로프 김태환, 최전방에 김동섭을 세웠다.

양팀은 강등권탈출을 위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팀답게 처음부터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경남은 전반 2분에 고재성, 3분에 스토야노비치가 잇따라 첫 슈팅을 터트리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선제골은 성남의 몫이었다. 성남은 전반 29분 오른쪽을 치고 들어간 박진포가 경남의 골 라인 중앙으로 띄워 줬고 이를 제파로프가 경남 수비수 앞서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빼앗긴 경남은 반격에 나서 34분, 김동섭과 37분, 진경선이 잇따라 찬스를 만들어 슈팅을 터트렸으나 공중으로 뜨거나 수비에 막히며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경남은 후반들어 절묘한 세트플레이를 성공시키며 1-1로 따라갔다.

후반 6분 성남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경남의 진경선이 차는 척하면서 수비수와 골키퍼를 한 차례 속인 뒤, 곧 바로 송수영이 달려들며 골대 옆으로 직접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진경선의 상대를 속이는 모션과 송수영의 기막힌 슛이 압권이었다.

하지만 성남은 9분 10분, 15분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며 경남 진영을 잇따라 위협해 왔다.

만회골을 넣었지만 상황이 바뀌지 않자 브랑코 바비치 경남감독대행은 권완규를 투입해 시간을 버는 등 선수들의 호흡을 가다듬는 모습이었다.

후반 20분부터 성남의 공격은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며 오히려 드세졌고 경남은 당황하는 기색이었다.

브랑코 바비치감독은 이창민카드까지 써가며 밀리는 전세를 바꿔놓으려 했다.

다행히 이창민카드가 먹혀들었다. 후반 25분부터 양 팀의 공방은 불꽃이 튀었다. 먼저 성남 황의조가 슈팅으로 경남을 위협하자 경남은 이창민의 빠른 발과 폭 넓은 시야에서부터 경기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최영준 안성빈이 상대를 압박하는 슈팅을 터트렸다. 특히 안성빈의 강한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려 아쉬웠다.

수세적인 플레이보다 브랑코 바비치감독의 강한 압박이 먹혀들면서 더 이상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남은 올 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2일 오후 2시 부산과 37라운드를 갖고 이어 29일 상주와 38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두 경기에서 최소한 1승을 챙겨야만 강등권 탈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경남FC가 16일 탄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강등권 탈출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사진은 김영빈의 헤딩슛을 성남 박준혁골키퍼가 쳐내고 있다. 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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