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교통사고 안전 대책 시급하다
자전거 교통사고 안전 대책 시급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11.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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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교통수단이자 건강증진에도 좋은 자전거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자전거 교통사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 9월 현재 경남도내에는 창원과 함양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부상자가 191명으로 집계되는 등 19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수는 전년 5명보다 3명이 줄어 2명이었지만 부상자 수는 162명에서 29명이 늘었다.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해 예산을 들여 전용도로를 만들거나 부상에 대비해 보험까지 가입하는 지자체들이나 교통사고 줄이기에 나선 경찰로서는 늘어나는 사상자 수에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자전거 교통사고 대부분은 전용도로가 아닌 차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일부에서는 경찰의 적극적인 단속과 행정기관의 홍보 계도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자전거도로가 목적지까지 연결되어 있지 않는 경우도 있어 어쩔 수 없이 차도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불만도 있다.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용자들의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제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에서 아슬아슬하게 자전거가 역주행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도 적지 않다. 그리고 해가 저물었는데 조명등도 없이 질주하는 자전거도 많다. 아직도 자전거 안전문화가 정착되지 못했다는 증거다.

현재 도내의 자전거도로가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차도로 달리는 경우가 잦은 것도 사실이다. 또한 지자체들이 자전거 도로 확보에는 관심을 쏟는데 비해 자전거가 교통수단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정책적 고려는 실상은 부실하다. 이용자와 사고는 늘지만 당국의 대책은 걸음마 수준이다. 이젠 안전 무방비 속에 도로를 질주하다 일어나는 자전거 교통사고를 경시할 일이 아니다. 증가하는 자전거 교통사고의 안전사고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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