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이란축구 정예진 뜬다
평가전 이란축구 정예진 뜬다
  • 연합뉴스
  • 승인 2014.11.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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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피눈물 설전의 네쿠남. 주먹감자 논란의 주역 구차네자드….’

 한국과 이란 축구 대표팀의 오는 18일 맞대결에서 한국 팬들에게 미운 정이 들어버린 이란 정예진을 다시 볼 전망이다.

 17일 이란축구협회에 따르면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총 26명을 소집했다.

 올해 브라질 월드컵의 주전 전열에서 빠진 선수는 왼쪽 풀백 풀라디 메흐다드, 윙어 코스로 헤이다리 등 두 명밖에 없다.

 간판 스트라이커 레저 구차네자드(알 쿠웨이트)는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다시 부름을 받았다.

 구차네자드는 울산에서 열린 한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센터백 김영권의 볼을 가로채 결승골을 터뜨린 공격수다.

 그는 이란 타스님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 경기는 이미 잊었다”며 “경기마다 골을 넣고 싶을 뿐”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구차네자드의 결승골로 치욕적 패배를 당하고서 케이로스 감독의 주먹감자 모욕까지 당해야 했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올 시즌 카타르로 건너간 왼쪽 윙어 아쉬칸 데자가(알알리)도 다시 발탁됐다.

 데자가는 이란 IS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거푸 지더니 보복하러 온다”며 “아자디 스타디움의 10만 관중석을 꽉 채워 우리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중앙 미드필더진 에산 하즈사피(세파한),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에스테그랄)도 출격을 준비한다.

 포백 수비진 전방에 중원의 핵심으로 포진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네쿠남은 공수 전술을 지휘하는 플레이메이커이자 한방을 갖춘 해결사다.

 네쿠남은 2012년 테헤란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주장으로 활동하는 그는 한국이 원정을 올 때마다 “지옥을 보여주겠다”고 도발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최종전을 앞두고는 한국의 손흥민(레버쿠젠)으로부터 “피눈물을 흘리게 해주겠다”는 도발을 들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네쿠남은 올해 월드컵 본선에서 만 34세에도 여전한 기량을 입증해 젊은 시절에 몸담은 스페인 프로축구 오사수나로 복귀했다.

 센터백 듀오 잘랄 호세이니(알알리), 알미르호세인 사데기(에스테그랄)도 이번에 나란히 선발됐다.

 이들은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골키퍼 할리레자 하기기(파니피엘)과 함께 풀타임 조합을 이뤄 나이지리아전 무실점, 아르헨티나전 1실점을 기록했다.

 두 센터백은 강력한 대인방어가 장기이고 하기기는 공중볼에 잘 대처하는 안정적 수비력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오른쪽 주전 풀백 페즈만 먼타제리(움살랄), 월드컵에서 조커로 투입된 유럽파 공격수 카림 안사르파르트(오사수나), 알리제자 자한바크쉬(네덜란드 NEC)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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