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장관 장관직 사퇴하나
이주영 장관 장관직 사퇴하나
  • 김응삼
  • 승인 2014.11.17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대본 오늘 자정 공식 해체…朴 대통령 반려 가능성도
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범대본)가 18일 자정을 기해 공식 해체되는 가운데 핵심역할을 담당했던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이 조만간 장관직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거취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대본은 18일 오후 4시 마지막 관계기관회의를 진도군청에서 연 후 자정을 기해 공식 해체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범대본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지난 4월 17일부터 운영에 들어가 18일이면 216일째가 되는 날이다.

이날 회의는 대책본부장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열리며 범대본 해체 이후의 각 부처별로 희생자 가족 지원과 향후 대형재난에 대한 부처별 보완 사항 정리 방식 등 후속조치를 논의한다.

범대본이 해체됨에 따라 이 장관도 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할 가능성이 높아 연말연시 개각이 현실화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과 이 장관 주변 인사들에 따르면 이 장관의 사퇴가 기정사실로 굳어져 가는 분위기다. 이 장관은 여러 차례에 걸쳐 세월호 참사 수습이 끝나는 대로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이 장관의 사퇴 여부는 장관 한 명의 교체 차원을 넘어 개각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는 18일 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 등 ‘세월호 3법’을 의결하고, 19일 법안을 공포한 뒤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된 정부조직법에 따라 국민안전처(장관급)와 인사혁신처(차관급)가 출범하고, 국민안전처 산하에 중앙소방본부(차관급)와 해양경비안전본부(차관급)도 신설된다.

이에 따라 장관급 1명과 차관급 3명이 신규 임명될 예정이다. 초대 국민안전처장에는 이성호 안전행정부 2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관급인 국민안전처 산하 중앙소방본부장과 해양경비안전본부장도 이르면 이번 주중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응삼기자

 
침통한 표정의 이주영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눈시울이 붉어진 채 세월호 사고 현장 수색 종료를 발표한 뒤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