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대장내시경 검사준비 매뉴얼 발간

식품의약품안전처

대장암, 용종 등 대장 관련 질병이 늘어나면서 조기진단을 위한 대장내시경 검사도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장대시경 검사 전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 장세척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안전사용매뉴얼을 발간해 배포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내시경을 통해 대장 관련 질병을 정확하게 검사하기 위해서는 장에 존재하는 내용물을 깨끗이 씻어내는게 필수다. 제대로 세척이 안 되면 검사의 진단율이 떨어지거나 재검사를 해야 한다.

먹는 장세척제는 작용 원리에 따라 대장 내부로 물을 끌어들여 세척하는 삼투성 하제, 수분 등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고 대장 점막을 자극해 배변을 유도하는 자극성 하제, 염류가 소장에서부터 수분의 양을 늘려 배변을 돕는 염류성 하제로 나뉜다.

대체로 물약 형태인데 종류와 검사 기간 등에 따라 복용방법과 복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켜 복용해야 한다.

장세척제는 특유의 냄새와 맛 때문에 다량으로 복용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약을 차갑게 하거나 사탕을 함께 먹으면 좀 더 수월할 수 있다. 또 복용시에는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한다.

구역질이나 구토가 나타나는 환자, 탈수, 장출혈, 신장애가 있는 경우나 고령자 등은 의사와 미리 상담하는 것이 좋다. 어지러움, 혈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복용을 멈추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장세척제를 복용하면 장 운동이 빨라지면서 다른 약물의 흡수가 잘 안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약이나 당뇨약, 혹은 부신피질호르몬, 리튬함유제, 이뇨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등과 같이 수분·전해질에 영향을 미칠 수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장세척을 위해서는 검사 전날 오후에는 소화가 잘 되는 죽과 같이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가볍게 먹어야 한다. 포도, 수박, 참외와 같이 씨가 많은 과일이나 땅콩 등 껍질이 있는 견과류, 들깨, 현미 등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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