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조원희·진경선에 많은 조언 얻어
‘송수영을 키운 엄마 조원희, 아빠 진경선’
경남FC 송수영(FW·23)이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괴물 신인의 면모를 뽐냈다.
송수영은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전 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 차기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송수영은 이번 시즌 4골3도움을 기록하며 스토야노비치, 이재안 등 쟁쟁한 공격수를 재치고 팀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연세대 재학 중인 지난해 U리그 중부권역에서 16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을 했던 송수영은 자유계약을 통해 경남의 유니폼을 입었다.
개막 전 올시즌 목표로 ‘공격 포인트 15’개와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욕심냈던 송수영은 “대학 때는 득점만 많이 하면 됐지만 프로에 입단하고 보니 수비에도 적극 가담해야하는 것이 적응이 어려웠다”면서 “평소에도 말이 없는 편인데 득점에 대한 압박감까지 더해져 더욱 움츠러들었다”고 털어놨다.
의기소침 했던 송수영의 변화 뒤에는 조원희와 진경선이라는 든든한 두 선배가 있었다. 전반기 조원희와 룸메이트를 했고, 조원희의 일본 이적 이후에는 진경선과 한방을 쓰고 있다.
송수영은 “원희형은 엄마처럼 다정다감하다. 일본 이적 이후에도 종종 메시지를 보내 격려해준다”면서 “누구보다 활동량이 많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원희형을 보며 불평, 불만을 먼저 이야기하는 태도를 고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희형을 정신적 지주로 믿고 따랐던 만큼 형이 일본 이적하고 정신적으로 의지 할 곳이 없었다”면서 “특히 후반기 경기력이 좋지 못해 심리적으로 힘들었는데, 팀을 향한 진경선 선배의 투혼을 보며 이를 악물었다”고 전했다.
송수영은 “사실 진경선 선배와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선배도 조용해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었다”고 첫 대면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강원에서 강등을 경험한 진경선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또한 송수영은 “진경선 선배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아버지 같다. 진경선 선배를 쫓아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니 잡생각을 떨칠 수 있었다”고 진경선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프로 데뷔 첫해 좋은 두 명의 룸메이트를 만난 송수영은 남은 2경기에서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려 내년 시즌 당당한 프로 2년차 선배가 되겠다는 각오다.
송수영은 22일 오후 2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경남 마지막 홈경기에서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경남FC 송수영(FW·23)이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괴물 신인의 면모를 뽐냈다.
송수영은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전 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 차기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송수영은 이번 시즌 4골3도움을 기록하며 스토야노비치, 이재안 등 쟁쟁한 공격수를 재치고 팀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연세대 재학 중인 지난해 U리그 중부권역에서 16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을 했던 송수영은 자유계약을 통해 경남의 유니폼을 입었다.
개막 전 올시즌 목표로 ‘공격 포인트 15’개와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욕심냈던 송수영은 “대학 때는 득점만 많이 하면 됐지만 프로에 입단하고 보니 수비에도 적극 가담해야하는 것이 적응이 어려웠다”면서 “평소에도 말이 없는 편인데 득점에 대한 압박감까지 더해져 더욱 움츠러들었다”고 털어놨다.
의기소침 했던 송수영의 변화 뒤에는 조원희와 진경선이라는 든든한 두 선배가 있었다. 전반기 조원희와 룸메이트를 했고, 조원희의 일본 이적 이후에는 진경선과 한방을 쓰고 있다.
송수영은 “원희형은 엄마처럼 다정다감하다. 일본 이적 이후에도 종종 메시지를 보내 격려해준다”면서 “누구보다 활동량이 많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원희형을 보며 불평, 불만을 먼저 이야기하는 태도를 고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희형을 정신적 지주로 믿고 따랐던 만큼 형이 일본 이적하고 정신적으로 의지 할 곳이 없었다”면서 “특히 후반기 경기력이 좋지 못해 심리적으로 힘들었는데, 팀을 향한 진경선 선배의 투혼을 보며 이를 악물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강원에서 강등을 경험한 진경선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또한 송수영은 “진경선 선배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아버지 같다. 진경선 선배를 쫓아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니 잡생각을 떨칠 수 있었다”고 진경선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프로 데뷔 첫해 좋은 두 명의 룸메이트를 만난 송수영은 남은 2경기에서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려 내년 시즌 당당한 프로 2년차 선배가 되겠다는 각오다.
송수영은 22일 오후 2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경남 마지막 홈경기에서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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