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폭이냐 소폭이냐 연말 개각론 ‘솔솔’
중폭이냐 소폭이냐 연말 개각론 ‘솔솔’
  • 김응삼
  • 승인 2014.11.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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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이주영 장관 거취 최대 관심사 부각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세월호 참사’ 이후 추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무회의 통과에 맞춰 관련인사를 단행하고 조만간 국정 전반에 대한 인적쇄신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정홍원 총리와 이주영 장관의 거취문제가 여의도 안팎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정치권과 관가에서는 정무직 인사를 시작으로 박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즈음해 올해 말이나 내년초 정홍원 국무총리 교체 등을 포함한 중폭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단 내년도 예산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가 급선무인 만큼 정기국회 기간에는 발등에 떨어진 현안 처리에 집중하되, 예산정국이 끝난 뒤에는 개각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정가에서는 인적쇄신과 관련해 정홍원 총리 교체설이 무성하다. 정 총리가 세월호 참사 당시 책임지고 사의를 표했으나 총리 후보자의 잇단 낙마로 ‘돌고돌아’ 재신임을 받았다는 점과 정 총리 스스로 피로누적에 쌓였기 때문이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교체설도 여의도 정가에서는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이 장관은 세월호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면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여러번 밝힌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새누리당 내에서 차기 총리 후보로 이주영 해수부 장관과 이완구 원내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일단 이완구 원내대표 쪽으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데 이완구 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의 삼두체제가 집권 3년차 친정체제 내각을 완결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완구 원내대표가 총리에 기용되고 이주영 해수부 장관이 장관직을 그만 두고 여의도로 복귀하면 이 장관은 원내대표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 장관은 2012년 19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과 2013년 원내대표 경선에 두차례 도전했다. 특히 지난해 경선에서는 친박(박근혜)계인 최경환 의원에게 8표 차이로 석패했다. 이 의원은 이후에도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강하게 품고 올해 3번째 도전에 나설 생각이었으나 올해 초 해수부 장관에 깜짝 발탁되며 잠시 꿈을 미뤄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분위기 일신보다 정부조직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국정 성과내기에 집중한다면 개각은 소폭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김응삼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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